좋은아침(1257) 殺身成仁 살신성인

박완규 주필

그림12-3志士仁人 지사인인
無求生以害仁 무구생이해인
有殺身以成仁 유살신이성인

지사와 인인은
살기 위해서 인을 해치는 일이 없노니,
몸을 죽여서라도 인을 이루니라.

논어 위령공편(衛靈公篇)에 나오는 이 말은
자신의 몸을 죽여 인(仁)을 이룬다는 뜻으로,
자기의 몸을 희생하여 옳은 도리를 행함을 의미합니다.

여기서
지사(志士)는 도의(道義)에 뜻을 둔 선비를 일컫고,
인인(仁人)은 어진 덕을 갖춘 사람으로,
남과 내가 하나가 되는 사람을 말합니다.

하여,
인인은 모든 사람 전체가 자기의 모습이기에,
내 희생이 모두를 살리는 길이라면 내 한 몸을
죽여서라도 어질고 의로움을 실천하여
세상에 인의대도를 세우는 일이지요.

충신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생명을 바치는 일,
열사가 목숨을 희생하여 지조와 절개를 지키는 일,
성현이 세상을 구제코저 일생을 희생하는 것
등이 모두 살신성인(殺身成仁)의 행동이지요.

하지만 살신성인은 반드시 목숨을 바치는 게 아니라
자신의 고통을 감수하며 이웃에 봉사하거나
자신의 이익을 양보하여 남을 위하는 경우에도
통용되는 말이기도 합니다.

​자기의 몸을 희생하여 옳은 도리를 행하는
살신성인의 정신을 일깨우는
벗들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목식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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