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1239) 福田 복전

박완규 주필

그림12-3매양
추위 속에 해는 가고 또 오는 거지만
새해는 그런대로 따스하게 맞을 일입니다.

얼음장 밑에서도 고기가 숨쉬고,
파릇한 미나리 싹이 봄날을 꿈꾸듯
새해는 참고 또, 꿈도 좀 갖고
맞을 일입니다.

오늘 아침
따뜻한 반주와 한 그릇 국을 앞에 하였거든,
그것만으로도 푸지고 고마운 것이라 생각하십시오.

세상은 험난하고 각박하다지만
그러나 살 만한 곳입니다.

한 살 나이를 더한 만큼 좀 더
착하고 슬기로울 것을 생각하십시오.

아무리 매운 추위 곳에 한 해가 가고 또 올지라도,
어린 것들 잇몸에 돋아나는 고운 이빨을 보듯
새해는 그렇게 맞을 일입니다.

새해 새아침은
福田복전의 씨앗을 심는 일임에야…..!

-목식서생-*

댓글 쓰기

Photo News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