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1229) 杯中蛇影 배중사영

박완규 주필

그림12-3지방 출장길에 한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말이 의미심장 합니다.

“남이 하는 비방을
옷에 묻은 진흙으로 여기라”

무슨 말인가 싶어 볼륨을 높여 자세히
들어보니 평범함 속에 큰 이치를 깨우칩니다.

“진흙은 마르기전에 만지면 옷은 물론
손도 지저분해지지만, 마른 후에 툭툭
털어버리면 쉽게 털려 깨끗해진다”라는 겁니다.

목식이 요사이 고민했던 일에
대한 답이 저절로 해결되었습니다.

문제가 생겨 고통스럽게 너무 집착하여
고민에 빠지지 말고 시간을 두고 기다리면
저절로 문제 해결의 길이 열리게 됩니다.

배중사영(杯中蛇影)이라,
술잔 속의 뱀 그림자일지니 아무 일도 아닌 일에
의심을 품거나 스스로 의혹된 마음이 생겨
고민해서는 안 되겠지요.

매사 너무 조급해 말고 느긋하게
일상을 열어가는 벗들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목식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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