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1227) 暴虎馮河 포호빙하

박완규 주필

박완규(좋은아침)공자가 가장 아끼는 제자는 안회(顔回)였습니다.

그는 가난하고 불우했지만 이를 전혀 괴로워하지
않고 오히려 그 가난과 불운을 즐기며 살았습니다.

32세로 요절할 때까지 자신의 분노를 함부로
드러내거나 똑같은 실수를 반복한 적이 없었죠.

공자는 안회에게
“세상이 우리를 알아주지 않는다고 화를 내거나
원망하지 않는 사람은 우리 둘 밖에 없을 것이다”
라고 했습니다.

이때 곁에서 다혈질 제자 자로(子路)가
자신의 용기를 자랑하자 공자는 굳은 얼굴로
이렇게 답합니다.

“맨손으로 호랑이에게 덤비거나 저 황하를 아무런 도구없이
건너는 暴虎馮河포호빙하의 사람은 헛된 죽음을 불러오는
자이려니, 나는 그런 제자와 함께 난세를 살아가지 않을 것이다.”

자신의 분노를 참지 못하고 무모하게 주변과 갈등을 일으키고
분란을 일으키는 행동을 경계하라는 가르침입니다.

방책없이 분노하기보다 이성과 인내심을 가진
진정한 의기로 새로운 한 주를 열었으면 좋겠습니다.

-목식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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