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1224) 兄弟怡怡 형제이이

박완규 주필

박완규(좋은아침)

致吾誠意 使之感悟然後 始得無害於義
若誠意不孚 徒以言語正責之 不至於相疎者幾希

형제간에 올바른 이야기를 할 때는
내가 가진 성실한 뜻을 곡진히 해야한다.
형제로 하여금 충분히 납득이 가게 된 뒤라야
형제간의 의가 상처나지 않게 된다.
만약 성실한 뜻을 미덥잖게 충고하여
단순히 말로만 책망하고 꾸짖으면
형제간 사이가 멀어지는 건 너무나 당연함에야…!

퇴계 이황(李滉)은 퇴계언행록에서
형제간의 화합을 얻기 위해 충고를 조심하라고 강조합니다.

논어에도 형제간에 화목한 모습을
형제이이(兄弟怡怡)라고 하는데, 여기서 怡는
화합하는 모습을 가리킵니다. 

연말인데다 금요일인 오늘은
마치 필연처럼 술자리가 만들어질 테지요.

가까운 사람끼리 즐기는 술자리에서
좋은 뜻으로의 충고도 잘 헤아려,
형제이이로 하나가 되는 벗들이면 좋겠습니다.

-목식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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