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1219) 歲月不待人 세월부대인
박완규 주필
人生無根蔕 인생무근체
飄如陌上塵 표여맥상진
盛年不重來 성년부중래
一日難再晨 일일난재신
及時當勉勵 급시당면려
歲月不待人 세월부대인
인생은 뿌리도 꼭지도 없어
거리에 흩날리는 먼지와 같네
한창 시절은 다시 오지 않고
하루에 새벽은 두 번이 없네
때를 만나면 마땅히 힘쓸지어다
세월은 나를 기다려주지 않노니.
진정한 안빈낙도의 삶을 꿈꾸던 도연명(陶淵明)은
‘잡시雜詩’에서 시간이 단 한번 뿐이라고 강조합니다.
뿌리를 땅에 박고 굳건히 사는 식물과 달리
사람의 인생은 뿌리가 없다보니 이리저리 흩날리는
먼지와 닮아보입니다.
안정적인 일자리가 드물어
많은 사람들이 불안한 삶을 살아가는 요즘,
‘인생무근체’의 구절이 더 절실하게 다가옵니다.
올해도 한 번 뿐이고, 2015년 12월도 한번뿐임에
시간이 지나가기 전에 집중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세월부대인’을 새기길,
시간은 나를 기다려주지 않음에…!
-목식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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