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1218) 無惻隱之心 非人也 무측은지심 비인야

박완규 주필

wg250언론 선배를 만난 종로거리에 성탄캐롤이
울려 퍼지고 구세군의 자선냄비가 눈길을 끕니다.

종각 지하철 입구에 쪼그려 앉은 반신불수인의
빈 동냥채는 무심한 행인을 향해 시위합니다.

동행하던 맹자께서 노잣돈을 놓으며
“무측은지심 비인야 (無惻隱之心 非人也)”라고
한탄하는군요.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없는 것은 사람이 아니라며,
인간의 본성이 측은지심임에 이를 잃어버리면
안된다는 가르침입니다.

측은지심은
남을 불쌍하게 여기는 타고난 착한 마음을 이르는 말로
타인의 불행을 남의 일 같지 않게 느끼는 마음입니다.

누군가 몹시 어렵거나 위기에 처한 것을 보면
걱정하며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들어 즉시,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야 마땅할진대,
인심을 잃고 인정이 없이 각박해져가는 모습이
안타깝습니다.

내 주변을 돌아보고 참 인간다운
측은지심을 선행하는 벗들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목식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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