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1216) 大道無門 대도무문

박완규 주필

wg250송나라 선승 무문 혜개(無門 慧開)가
선의 화두 48칙을 모아 펴낸 저서 ‘무문관(無門關)’에서
이렇게 노래합니다.

大道無門 대도무문  
千差有路 천차유로
透得此關 투득차관
乾坤獨步 건곤독보

큰 길에는 문이 없다  
허나 길은 또한 어디에나 있노니
이 관문을 뚫고 나가면
온 천하를 당당히 걸으리라.

사람으로서 마땅히 지켜야 할 큰 도리나 정도에는
거칠 것이 없다는 뜻으로, 누구나 그 길을 걸으면
숨기거나 잔재주를 부릴 필요가 없다는 의미입니다.

진리는 특정한 형태가 없기 때문에
이를 배우기 위한 특정한 방법(門)도 없으므로,
배우려는 뜻만 있으면 언제든, 어디서든,
어떤 방법에 의해서든 가능하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대도는 문이 없음이요,
반대로 일체의 모든 것이 문(道) 아닌 것이 없기 때문이고,
고정된 문이 없는 까닭에 대도인 것입니다.

오늘도 한 결로 대도무문의 길을 걸어가는
목식의 벗들을 경외합니다.

-목식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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