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1211) 富而無驕 부이무교

박완규 주필

wg250하루는 공자에게 제자 자공이 묻습니다.

“가난하되 아첨함이 없으며,
넉넉하되 교만함이 없으면 어떻습니까
(貧而無諂 富而無驕 何如)”

공자는 이렇게 답합니다.

“괜찮다만 부자이면서 교만함이 없는 것은
넉넉하면서 예를 좋아하는 것보다는 못한 것이다
(可也 未若貧而樂 富而好禮者也)”

부자였던 자공이 자신이 부이무교(富而無驕)하다고
슬쩍 자랑하자, 그보다는 부이호례(富而好禮)를 해야
한다고 한 수 가르치신 거죠.

여기서 예(禮)는 모두가 한마음으로
서로 나누며 사는 삶의 방식을 의미합니다.

즉, 부이무교는 내가 돈 많은 부자지만 뽐내지 않고
겸손하게 세상에 홀로 사는 것이라면,
부이호례는 부자로서 삶의 목적이 돈만을 추구하는 게 아니라,
모두가 같이 사는 세상임을 깨달아 사회적 책임과
공유 가치를 다 하는 것을 말합니다.

홀로 잘 살아가는 삶과
함께 어우러져 사는 인생 중 어떤 삶이 바람직할까요.

넉넉함을 더불어 나누는
부이호례의 삶을 사는 벗들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목식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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