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1205) 一人之身 일인지신

박완규 주필

wg250중국 전국시대 합종의 전문가 소진(蘇秦)은
진나라의 동방진출을 저지코자 여섯 나라의 임금과
신하들을 설득해 6개국 공동연합의 재상이 되었습니다.

고향 낙양으로 당당하게 금의환향한 그에게
지난 무명 시절 천대와 괄시를 했던 친척들이
극진히 떠받들고 칭송합니다.

성공과 실패에 대한 주변 사람들의 태도 변화에
소진은 이렇게 세태를 풍자합니다.

此一人之身
나는 예나 지금이나 똑같은 한 몸이거늘

富貴則親戚畏懼之
부귀해지니 친척이 이토록 나를 공경히 대접하고

貧賤則輕易之
헐벗고 어려웠던 옛시절은 그토록 가벼이 대하였으니

況衆人乎
아 일반 사람들은 말해 뭣하리오.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른 변화무쌍한 세태에 대한
옛 사람들의 한탄인 게지요.

외양이나 결과만 보지 말고 처음과 끝이 한결같은
인의를 지키는 벗들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목식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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