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1191) 瓜田不納履 과전불납리

박완규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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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진실과 상관없이 오해를 받을 때가 있습니다.

고려 충렬왕 때 예문관제학인 추적(秋適)이
엮은 명심보감에는 이런 경구가 있습니다.

瓜田不納履 과전불납리
李下不整冠 이하부정관

오이 밭에서는 신을 고쳐 신지 말 것이며,
자두나무 아래서는 갓을 고쳐 쓰지 말아야 하노니…!

땅바닥 오이 밭에서 신을 고쳐 신거나,
자두나무 밑에서 갓끈을 고쳐 쓰다가는
자칫 도둑으로 몰릴 수 있으니,
오해 살만한 일을 해서는 안된다는 의미입니다.

남의 의심을 받기 전에
애초부터 남에게 오해 살 만한 일을
하지 않는 것이 상책이라는 것이지요.

큰 과오없이 세상을 살아간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닌 듯합니다.

-목식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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