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1175) 里仁爲美 이인위미
박완규 주필
무릇
사람이 어디서 살 것인가를 정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중요한 일입니다.
다산(茶山) 정약용은
이중환의 택리지(擇里志) 발문에
생거지리(生居之理) 즉,
‘사람이 살기 좋은 거처를 정하는 원리’에 대해
간단명료하게 정리해줍니다.
물 좋고 따뜻한 건강에 좋은 곳,
먹고사는 먹을거리가 풍부한 곳,
문화와 풍속이 온후한 곳 그리고,
주변 경치 등이라는군요.
공자께서도 한 말씀 거드십니다.
‘里仁爲美 擇不處仁 焉得知‘
“동네는 인심좋은 곳이 좋은 거처일지니,
그런 곳에 살지 않는다면 어찌 지혜를 얻겠는가!”
한 마디로 거처를 정함에 있어
사람의 향기가 가득한 따뜻한 곳을
택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내 몸과 마음이 편안하다 느끼면
어디에 산들 좋은 곳일진대,
벗들이 사는 곳도, 몸담은 일터도
가히 이인위미(里仁爲美)라 할 만 했으면 좋겠습니다.
-목식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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