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1169) 覆水不返盆 복수불반분

박완규 주필

wg250주(周)나라 건국에 일등공신이 된  
강태공(姜太公)은 입신출세했지만
이전엔 끼니조차 제대로 못 잇던 촌부였지요.

아내 마(馬)씨는 그런 강태공을 버리고
친정으로 도망갔다가 제후가 돼 금의환향하자
다시 찾아와 지난 날 잘못을 용서해달라 청합니다.

그러자 강태공은
물그릇을 던져 마당에 엎지른 다음
마씨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覆水不返盆(복수불반분)이라,
한번 엎지른 물은 다시 그릇에 담을 수 없고,
한번 남편 곁을 떠난 아내는 돌이킬 수 없노니.”

아무리 후회해도 이미 벌어진 일은
다시 돌이킬 수 없는 일입니다.

우리 사회가 화합과 결집을 하지 못하고
이기와 갈등과 반목만 거듭하다 자칫
때를 놓쳐 스스로 모든 것을 잃는 우(愚)를
범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목식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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