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원 투자자 없나?” 민자 유치 골몰

995560_158955_27491-300x212무주 태권도원의 민자유치 활성화를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개최가 2년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민자지구 개발사업에 대한 투자자 유치활동을 다각도로 펼치고 있으나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북도는 22일 도청 종합상황실에서 태권도원 민자유치 활성화를 위한 ‘태권도원 민자유치위원회’를 개최하고 민자지구 개발에 필요한 투자자 유치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현재 무주 태권도원 민자지구 개발면적은 13만3000㎡로 전체 부지의 6%를 차지하고 있다. 도와 태권도진흥재단은 이 곳에 1066억원의 민간자본을 유치해 다양한 휴양시설 등을 건설할 계획이다.

태권도 테마와 어울리는 고급한옥형 호텔과 가족형 콘도 등의 가족 휴양시설은 물론 리프레쉬 스파, 체류형 힐링센터, 태권도어드벤처 등 건강·레포츠 시설도 조성한다는 방안을 마련했다.

그러나 전북도는 각종 박람회와 엑스포 등에 투자단을 보냈지만 실질적인 성과는 아직 없는 상태다.

당초 태권도원 민자사업지구 개발 규모는 3000억원대로 계획이 수립됐으나 투자자 확보가 여의치 않자 개발 규모가 1066억원으로 크게 줄였지만 개발규모를 축소해도 투자자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때문에 민자지구와 마찬가지로 기부금으로 건립할 계획이던 태권도원의 상징인 태권전과 명인관 등은 아직 착공조차 못하고 있다.

오는 2017년 개최될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이전에 상징적인 건물을 확보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전북도가 일괄 개발 방식을 장기간 고수하는 바람에 경기 불황 장기화라는 악재와 맞물리면서 투자유치 시기를 놓쳤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올해 세계 유소년 태권도선수권대회의 성공적 개최와 2017년 무주 세계태권도대회의 유치가 확정된 만큼 민자유치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며 “민자유치위원회와 긴밀히 협력해 전략적이고 체계적인 유치 활동을 펼쳐 민자 유치 규모를 적극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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