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1117) 그대, 품다

박완규 주필

wg250나 당신과 그냥 좋은 인연으로 만나
서로에게 부담없는 친구가 되자고
시작은 그러했습니다 
 
어쩌다가 이렇게 빠져버렸는지
어느 누구에게도 사과씨 만큼도 마음 주지 않았는데
어느 순간 가슴 떨림으로 잠못 이루는 나를 보았습니다 
 
슬픈 그대 모습에 나도 같이 우울해 지고
기쁜 그대 얼굴에 내 얼굴도 덩달아 환해지는 그대 따라
온종일 동그랗게 원을 그리는 키 작은 해바라기 처럼 
 
사랑의 아픔이 어떤 것인지 오래전에 알고서도
영혼 깊은 곳에 심은 그대의 뿌리가 조금씩 내 몸을 가르고 있는데
운명처럼 다가온 이 느낌으로 다시 내 운명안에 담습니다 
 
이제 그대에 대한 내 사랑
한 호흡 고르고 잠시 눈감아 보렵니다 
 
당신의 짤막한 글 속에서도, 
당신의 몆마디 말 속에서도 나를 위해주는 마음, 
나를 그리워 하는 마음 다 해아릴수 있습니다 
 
마치 소금쟁이가 물 위를 걷듯
말 한마디 표현에도 조심조심 다가오는 당신
언제나 나를 변함없는 미소로 늘 그자리 에서
나를 지켜주리라는 믿음이 생깁니다 
 
처음에 선뜻 다가서지 못한건
돌이킬 수 없을것 같은 두려움 때문이었습니다 
 
그대를 그리워 하고, 
그대가 보고싶어 때로는 힘겨운 날도 오겠지만 
 
우리 서로 사랑하고, 우리 서로 그리워 하며
같이 느끼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행복을 그대는 아는지요 
 
오늘도 그대를 생각하며 불어오는 바람결에
내마음 실어 그리움의 향기를 띄웁니다 
 
이제 그대를 위해 마음을 비워야 할 것 같습니다

머지 않아 가득하게 차 오를 그대를 가슴에 담으려면
지금 꼭 그래야 할 것 같습니다 
 
살아감이 그러하듯 그대 이제
내 속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 살아가는 아름다움에 취할 때
당신과 술 한잔 하고 싶습니다.

댓글 쓰기

Photo News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