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태권도협회 ‘국기원심사 규정위반’ 위상-가치 추락’

[GTN TV=이태홍 기자] 지난 8월 22일(토) 서울시태권도협회 5개 구지회(서대문구, 성동구, 종로구, 중구, 중랑구)는 심사응심생 약 1.300명, 가족 약 3.000명이 참가한 가운데, 국기원에서 정기 승품/단 심사를 실시했으나 규정을 위반한 편법으로 진행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시태권도협회는 이 날 심사응심생 일부는 신장이 크다는 이유로 ‘겨루기 상대가 없다며, 표적(미트)차기로 대충 심사’를 집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심사장을 찾은 학부모는 “어 저쪽은 심사를 이상한 방법으로 보내?” “정말, 왜 저렇게 보는거야?”라며  술렁거렸다고, 응심생을 데리고 참가한 한 일선 지도자는 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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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태권도협회(이하 서태협)는 태권도심사에 8명이 1조로 나누어 실시하는데, 겨루기 상대가 없었다면, 대기중인 다음 조를 기다렸다가 상대를 정해서 진행할수도 있었을 것이다.

국기원 승,품단 심사위원 연수교재를 보면, 심사의 뜻을 ‘자세히 조사함’, ‘심의해서 사정함’으로 정리 하였다. 그리고 태권도 심사란 수련자의 ‘운동 기능과 언행’등 단순한 승급시험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고 기술했다.

겨루기 채점방법중, 배점을 보면 공격력 30, 방어력 30, 기의 다양성 40점 및 채점은 시선, 기합, 거리조정등 8개 항목을 기준으로 하여 맞지 않으면 감점 한다.

표적(미트)차기로 ‘대충 심사를 본 응심생은 어떤 기준으로 채점되었을까?’ 궁금증을 남기고, 심사결과 또한 ‘초미관심사’로 남는다. 그리고 편법적인 심사방법으로 품증을 취득했다고 본다면, 해당‘응심생은 자부심(自負心)에 상처로 남을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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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공인태권도 심사장(심사규정, 제16조).

겨루기 심사장의 면적은 2인 기준으로 가로 10m × 세로 10m의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고 명시 되어있다. 당일 심사장바닦은 규정보다 적은규모로 설치된 것으로 보이며, 국기원 심사장 3/1의 공간을 차지하는 무대가 설치되어, 심사장을 협소하고 어수선한 분위기를 만들어 지도자 및 학부모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으며, 구지회는 일선체육관에 사전공문 하나 없었으며, 양해와 이해을 돕는 방송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리고, 도대체 무슨 중요한 행사이길래 ‘학부모와 일선 지도자를 무시하는 행정’을 했을까?,

심사에 응심한 구지회회원은 심사진행 방법이 수시로 변경되어 혼란을 주어 한번씩 헷갈린다고 전하며, 지도자 및 참여하는 학부모에게 협회에서는’ 일관성있는 방법으로 심사를 진행’해 주었으면하는 바람을 남겼다.

최근 심사에 대한 여론을 살펴보면, ‘태권도심사의 위상을 거양하는 방법들과, 품, 단증의 가치를 높일수 있도록’ 심사에 대한 더욱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자는 분위기에 비춰보면, 이는 태권도심사와 품, 단증의 위상 추락과 가치를 땅 바닦에 내동댕이 치는 행위가 아닐수 없다고 할 수 있다.

국기원(이사장 홍문종, 원장 정만순)과 KTA(회장 김태환), 서태협(회장 강영복)은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해야할것이며, ‘규정에 맞는, 격식이 갖추어진 심사장과 공정한 심사문화를 조성’하고, ‘학부모와 일선지도자의 입장을 헤아릴줄 아는 리더’로써, 태권도 발전에 더욱 힘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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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1. kasamala님이

    요즘은 태권도가 내외로 쌍으로 난리입니다.
    뭐 이따구로 하는 사람들이 있는지 도대체 생각이 있는건지 없는건지 쪽팔려서 태권도장 하기가 실으네요…

  2. tkd11님이

    서울지역만 수준이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부모 보기 부끄럽습니다

  3. lee1739님이

    겨루기로 심사본 수련생과 미트로 심사본 수련생 형평성에도 문제가 생기네요. 다른 방법도 있었을텐데… 미트차기 승품단 심사에서 저런건 처음 봅니다..최근 심사강화의 취지에 너무 맞지않습니다. 한마디로 답답하네요

  4. tkd11님이

    미트차기는 국기원심사 규정위반이라 생각합니다
    형평성도 맞지 않고 겨루기한 심사자 불합격 되고 미트차기 심사자는 불합격 시킬수 있나
    미트차기 심사기준은 있는지
    태권도장들은 심사기준을 정확히 인지하고 있는지
    국기원에서는 심사기준을 정확하게 시도협회와 구지회, 태권도장에 공지 했는지 한심합니다
    부모와 수련생에게 국기원심사장에서 얼굴이 붉어집니다

  5. ting873님이

    참…태권도 종조국 나라 그것도 중심인 서울 심사가 이러다니
    학부모들이 어떻게 생각할 것이며 또 그 아이을 국기원 심사을 위해 노력하신 지도자님은 어떻게 생각이 들까요???짝이 않되면 다음조에 친구를 기다렸다가 해야되는게 정석인데 왜 대충대충 빨리 끝내기 원할까….

    저도 얼마전 지역 국기원 심사장에 갔다 왔습니다…근데 옆에 있는 일선 지도자가부모님에게하는 말을 듣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더라고요…
    기 지도자의 말은 “어머니 들어가면 근방 끝나요???”참….국기원 보내기 위해 몇달 몇일을 고생하고 10분도 않되 끝나는 우리 심사진행은 진짜 바꿔야 한다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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