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을 오르는 사람과
산을 내려가는 사람이 서로 마주칠 때
역지사지(易地思之)라는 말을
실감하게 됩니다.
내려가는 이들은 대체로
표정이 밝고 여유가 있습니다.
반면 오르는 이들은
숨이 턱밑까지 차서 헐떡거립니다.
그러나
여유 있는 하산 길 이전에
이미 힘든 등산길이 있었음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남의 입장을 생각하는 마음,
그 훈련장으로 산행 이상 좋은 도장이
또 어디에 있겠습니까.
당장 채비를 하고
산행을 떠나시는 게 어떨런지요.
-목식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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