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1031) 감사에 대한 선물

박완규 주필

wg250옛날 독일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어느 해인가 그 땅에 극심한 흉년이 들어
많은 사람들이 굶주리게 되었습니다.  

그때 어떤 돈 많은 노인 부부가 날마다
빵을 만들어서 마을 어린이들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그들은 아이들로 하여금 매번 빵을
한 개씩만 가져 가도록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아이들은 서로
조금이라도 더 커 보이는 빵을
차지하겠다고 난리를 떨었습니다.  

그러나 그 가운데서
한 여자아이만큼은 예외로 
언제나 줄의 맨 끝에 섰습니다.

자연히 그 아이에게 돌아가는
빵은 항상 제일 작은 것이었죠.  

아이들은 저마다 더 큰 빵을 차지하는데
정신이 팔려서 자기에게 빵을 나누어 준
노인부부에게 고맙다는 말조차도
제대로 할 겨를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 여자아이는 제일 작은 빵을
갖고서도 언제나 깍듯하게 그 노부부에게
감사한다고 말하는 것을 잊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그날따라 그 여자 아이에게 돌아온 빵은
유난히 더 작아 보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여자아이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노부부에게
감사하다고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말을
하고서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여자아이는 집에 와서 빵을 먹으려다가
그만 깜짝 놀랐습니다.  

빵 속에 금화 한 닢이
들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옆의 메모지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습니다.  

˝이것은 너처럼 작은 것일지라도
잊지 않고 감사하는 사람을 위해서
우리가 마련한 선물이란다.˝

감사하는 마음은
더 큰 행복을 가져다줍니다.

-목식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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