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은 없다. 파르잔 VS 자오 슈아이 격돌 임박

리벤지 매치! 연타 채찍발의 파르잔? 190cm 장신 타격발 자오 슈아이?

자오 슈아이 준결승2 파르잔 준결승2이변은 없었다. 2016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가장 큰 랭킹 포인트(Grade 12)가 걸린 전초전, 2015 첼랴빈스크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남자 -58kg급 준결승 진출자 윤곽이 가려졌다.

12일(현지시각) 트락토르 아레나 경기장에서 개막한 2015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첫날, 세계랭킹 1위 이란의 채찍발 파르잔 아수르 자데 팔라가 A그룹 준결승에 무난히 진출했다.

이 체급 세계랭킹 24위로 개최국 어드벤티지를 받아 4번 시드를 받은 러시아의 루슬란 포이세브가 13일 저녁 7시부터 펼쳐질 준결승전서 파르잔과 격돌한다.

B그룹에서는 지난해 그랑프리시리즈를 통해 주목 받은 세계랭킹 15위 중국의 190cm 장신 타격발 자오 슈아이가 32강 고비를 넘어서며 승승장구해 준결승에 진출했고, 자국의 내분으로 세계태권도연맹(WTF) 소속으로 경기에 나선 벨기에의 세계랭킹 9위 시 모하메드 케트비가 세계랭킹 2위 독일의 레벤트 툰캇을 8강전서 11대 9로 잡아내며 B그룹 준결승에 진출했다.

올림픽 체급인 여자 -49kg급에 비해 상대적으로 준결승 진출 윤곽이 뚜렷하지 않았던 -46kg급서는 이 체급 세계랭킹 8위 우크라이나의 이리나 로몰다노바가 1위 사이프러스의 키리아키 코토키를 8강전서 5대 0으로 제치며 A그룹 준결승에 진출했고, 인천아시안게임 여자 -46kg급 은메달리스트 대만의 린 완 팅(세계랭킹 4위)이 세계랭킹 19위 러시아의 마리아 스미르노바를 골든포인트 승부 끝에 준결승에 진출했다.

B그룹서는 한국의 심재영을 16강전서 5대 3 재역전으로 누른 세계랭킹 3위 브라질의 이리스 탕 싱이 8강전서 중국의 리 자오이를 1대 0으로 돌려세우며 준결승에 진출, 세계랭킹 10위 태국의 파니팍 웅파타나키트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남자 -58kg급 시드 1번으로 나선 파르잔은 첫 경기인 64강 이후 컨디션이 좋아보이지는 않았다. 그러나 상대 득점부위에 채찍처럼 감기는 오른발의 위력은 여전했다. 64강전을 17대 3 점수차승을 거둔 파르잔은 32강전서 에콰도르의 체스터 페랄타를 14대 6으로 잡고 16강에 진출했다. 16강전서는 태국의 누타위 크롬퐁을 11대 1로 누르고 8강에 진출, 접전이 예상되었던 멕시코의 신성 까를로스 나바로 마저 9대 2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중국이 장신 자오 슈아이는 64강전서 13대 0 점수차승으로 32강에 진출했으나 베트남의 복병 반 두이 엔구엔에게 덜미를 잡힐 뻔 했다. 결국 2대 1 신승으로 16강에 진출한 자오 슈아이는 16강전서 오스트레일리아 사프완 칼릴을 10대 1로 제압하고 8강에 진출, 8강전서 아제르바이잔의 마하마드 마마모부를 13대 10으로 누르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파르잔은 개최국 러시아의 루슬란 포이세브와 준결승을, 자오 슈아이는 벨기에의 시 모하메드 케트비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객관적인 전력서 A그룹서는 파르잔의 우세가, B그룹서는 자오 슈아이의 승리가 예상되는 가운데, 두 선수가 결승전서 만날 경우 치열한 난타전이 전망된다.

두 선수는 이미 지난해 맨체스터 그랑프리 결승전에서 격돌한 바 있다. 당시 결승전서 자오 슈아이가 파르잔에게 골든포인트서 패하긴 했지만, 파르잔, 한국의 김태훈과 함께 단숨에 이 체급 신성으로 떠오른바 있다.

특히 1위자에게 랭킹포인트 120점이 걸린 만큼 파르잔이 우승할 경우 남자 -58kg급 올림픽랭킹 1위를 무난히 유지할 전망이며, 자오 슈아이가 우승할 경우 올림픽랭킹 14위(61.03점)서 단숨에 올림픽 자동 출전 티켓을 확보하는 6위권 이내로 진입, 올림픽랭킹 2위 한국의 김태훈 등과 리우올림픽을 향한 장기레이스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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