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995) 가정의 달에❸

박완규 주필

wg250오랜 친구사이인
두 할머니가 만났습니다.

서로의 안부를 묻고 나서
한 할머니가 말합니다.

“바깥 어른은 잘 계시우?”

“지난 주에 하늘나라로 갔다우.
저녁에 먹을 상추를 따러 갔다
심장마비로 쓰러졌지 뭐유.”

“저런, 쯔쯧, 정말 안됐구랴.
그래서 어떻게 하셨소?”

“뭐, 별수 있나.
그냥 시장에서 사다 먹었지.”

가정의 달 오월입니다.

부모님을 좀 더 가까이
보살피는 벗들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목식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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