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934) 군군신신..(君君臣臣..)

박완규 주필

그림12-3춘추시대 제나라 경공(景公)이
“어떻게 하면 정치를 잘하느냐”고 묻자
공자께서 일갈하네요.

“군군신신부부자자(君君臣臣父父子子)”

임금은 임금답고
신하는 신하다워야 하며,
아비는 아비답고
자식은 자식다우면 된다는 말입니다.

즉, 각자가 자신의 역할에 충실할 때
모든 일이 잘 된다는 뜻입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역할을 충실히 하는 것.
정말 쉬운 이치인데, 사람들은 왜
이 순리를 지키지 못하는 걸까요?

그 이유는 바로
‘착각’ 속에 있습니다.

백성이 있어야만 존재하는 왕이니,
가장 낮은 자리에 있을진대
가장 높은 자리에 있다고 생각하는 ‘착각’

나라를 다스리는 위정자도,
회사의 사장이나 한 집안의 가장도,
자식도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정치인도 국민이 뽑아줘야만 배지를 달고,
사장도 직원이 있어야만 존재하는 것,
가장도 가족이 있어야만 존재하고,
자식도 부모가 있었기에 태어날 수 있었다는
본분을 어느 순간 잊어버렸던 까닭입니다.

자신의 역할은 군림이 아닌
존중하고 배려하고, 봉사하는 것임을 알고,
그 역할에만 충실한다면 모든 일은
잘 될 수밖에 없습니다.

잊지 마십시오.
높이 올라가고 싶다면,
가장 낮은 자세로 세상을 대해야 함을…!

-목식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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