木食書生의 좋은아침(813) 어르신의 나눔

박완규 주필

완규J250 - 복사본볼 일이 있어 동사무소에 들렀는데,
70대 후반쯤 보이는 어르신이 들어옵니다.

“이거 쌀이 좀 적은데,
어려운 사람들한테 나눠줘~”

“어르신!
성함하고 연락처 좀 알려주세요!”

“왜? 내가 누군지 알아서 뭐 할 건데?
그냥 알아서 처리해줘!”

그렇게 쌀 100포를 내려두고
총총히 떠나십니다.

어르신이 남긴
짧지만 시크한 말 한 마디가
내 가슴에 큰 울림을 줍니다.

살만한 세상은
만들기 나름입니다.

나눌수록
세상은 따뜻해집니다.

-목식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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