木食書生의 좋은아침(809) 마음닦기

박완규 주필

완규J250 - 복사본메마르고 퍽퍽해진 고단한 삶에
못된 마음을 먹는 사람들을 봅니다.

본디 신심이 그러하진 않았을진대,
초설다인(初雪茶人) 석성우 스님이
못난 마음을 다잡아라 하십니다….

“얼굴 못났음이 부끄럽지 않다
마음 못생김이 부끄럽다

옷 더러움이 부끄럽지 않다
마음 더러움이 부끄럽다.

옷 떨어졌음이 부끄럽지 않다
마음 헤어졌음이 부끄럽다

키 작음이 부끄럽지 않다
마음 작음이 부끄럽다

돈 없음이 부끄럽지 않다
마음 없음을 알지 못함이 부끄럽다

지식 적음이 부끄럽지 않다
마음 적은 것을 모르는 게 부끄럽다

지위 낮음이 부끄럽지 않다
마음 낮지 못함이 부끄럽다

몸에 때 있음이 부끄럽지 않다
마음에 때 있음이 부끄럽다

하루에 한 번쯤 하던 일 접어두고
잠시라도 스스로 마음 살펴 보아라”

몸만 깨끗이 닦지 말고
내 마음이 속절없이 못되지지 않도록
마음까지 청결이 닦았으면 좋겠습니다.

-목식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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