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그랑프리 마지막날…역시 이대훈, 금메달로 한국 겨우 체면치레

-57Kg 이아름은 동메달 획득

안면 발차기 공격에 성공하고 있는 이대훈선수(오른쪽),사진=WTF

안면 발차기 공격에 성공하고 있는 이대훈선수(오른쪽),사진=WTF

한국의 이대훈(용인대)가 맨체스터 그랑프리 마지막 셋째날 금메달을 획득하며 겨우 체면치레하였다.

남자 -68kg 체급 결승에서, 한국의 이대훈(Dae-hoon Lee)은 벨기에의 자우드 아찹(Jaouad Achab)를 맞아 3회전 종료 1초 전 머리 공격을 성공시켜 15대14로 역전승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대훈은 실로 세계 1위다운 화끈한 공격으로 극적이고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대훈의 금메달은 이번 대회 한국 대표팀의 유일한 금메달이었다. 

이어 여자 -57Kg급에서 이아름이 동메달을 따냈다.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6개를 획득하며 부활의 조짐을 보였던 한국태권도는  이번 그랑프리에서 12명의 선수가 남녀 4개씩 총 8개 체급에 출전했지만, 금메달 1개, 동메달 2개라는 저조한 성적에 그치고 말았다. 향후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한편 맨체스터 센트럴 컨벤션 콤플렉스(Manchester Central Convention Complex)에서 열린 여자 -57kg체급 결승에서, 스페인의 에바 칼보 고메스(Eva Calvo Gomez)가 주최국 영국의 제이드 존스(Jade Jones)를 맞아 3회전 종료 시점 4대4로 4회전 서든데스에서 선 득점을 하여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칼보 고메스는 우승 상금 5천 달러를 가져갔다.

세계태권도연맹 주최 대회 중 처음으로 전자호구 헤드기어가 사용된 이번 맨체스터 그랑프리대회에는 총 56개국에서 236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영국에서의 높은 태권도 인기와 대회의 중요성을 반영하여, 모든 준결승전과 결승전 경기는 BBC방송에서 생중계했다. 경기장 질서 개선 차원에서, 세계태권도연맹 대회 처음으로 선수 2명과 부심 2명 그리고 주심 1명만 경기장(Field of Play)에 들어가며, 부심 1명과 코치 2명은 FOP 외곽에 설치된 A-보드 바로 뒤에 위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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