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원, 이용율 저조…랜드마크 T1 경기장 이용률 7%

이상일의원 국감서 지적...수익대비 과다한 인건비도 문제, 태권도원 중장기 운영계획 수립해야

태권도원 랜트마크인 T1 경기장

태권도원 랜트마크인 T1 경기장

4월에 개원하고 9월 4일 정식으로 개막식을 가진 태권도원이 수익보다 지나친 지출규모로 인해 운영에 있어 불합격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상일 의원(새누리당)이 태권도원을 운영하고 있는 태권도진흥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의하면 지난 4월 개원된 태권도원은 지난 7월까지 4개월 동안 인건비 대비 수익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자료에 따르면 태권도원은 4개월 동안 총 5억 정도의 수익을 올린 반면 인건비 지출은 10억 2천만원이었다.

태권도원의 수익 대비 인건비 과다 지출의 요인으로 정원외의 다급과 라급 직원 36명을 추가로 채용한 것을 이의원은 꼬집으면서 수익대비 2배의 인건비가 들어간 점에 대해 개선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태권도원의 주요시설 이용률이 지나치게 낮은 것도 지적되었다.

나래홀이나 대강당, T1 경기장 등 주요시설물에 대한 4개월간 이용률은 평균 13.8%에 그쳤다. 특히 태권도원을 상징하는 세계최대의 단일태권도 경기장인 T1경기장은 4개월 이용건수가 9건에 그쳐, 이용률이 7%에  불과했다.

더 많은 대회 유치와 홍보를 통해 태권도원의 랜드마크인 T1 경기장의 활용을 장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의원은“태권도원의 운영 방식이 지나치게 수익 창출에만 몰입되는 것은 중장기적으로 방문객들에게 외면당할 수 있는 우려가 있다”며 “태권도원만의 차별화 된 전략과 중장기 운영 계획 수립도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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