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광저우 부진 떨치고 효자종목으로 거듭날 수 있나?

30일, 인천아시안게임 태권도 종목 열전 들어가

14IMG_4603인천아시안게임 태권도팀 미디어데이에서 이대훈 선수의 발차기로 미트를 가격하고 있다. 

태권도가 4년전 광저우 부진 떨치고 아시안게임 효자종목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기태권도, 태극전사들이 30일부터 금빛발차기를 시작한다.

4년 전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전자호구시스템이 도입되면서 우리나라 태권도는 역대 최악의 성적으로 종주국으로서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받았다.

당시 우리나라는 금메달 4개, 은메달 4개, 동메달 2개로 중국(금4, 은2, 동4), 이란(금3, 은2, 동4)을 힘겹게 물리치고  6회 연속 종합 우승을 했지만 목표치의 절반 받게 거두지 못하는 사상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고 말았다.

4년간 절차부심한 우리나라 국가대표팀은 30일부터 4일간 인천 강화군 강화고인돌체육관에서 열리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 태권도 경기에 출전하게 된다.

이번 대회에서 우리나라는 남자팀이 54㎏급, 63㎏급, 74㎏급, 80㎏급, 87㎏급, 87㎏초과급에, 여자팀은 46㎏급, 49㎏급, 53㎏급, 57㎏급, 62㎏급, 67㎏급에서 아시아국가들과 자웅을 겨루게 된다.

대표팀의 목표는 최소 6개, 많게는 8개까지 금메달을 획득,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종합 2위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는 것이다.

남자 63㎏급의 이대훈(용인대)과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54㎏급 금메달리스트인 김태훈(동아대), 세계선수권대회 2회 연속 우승자인 여자 46㎏급의 김소희(한국체대)가 우리나라의 유력한 금메달 후보이다. 김제경(1994, 1998년)에 이어 남자 태권도 선수로 두 번째로아시안게임 2연패를 노리는 이대훈이 관심 포커스 대상이다.

또한 지난 광저우 대회 남자 87㎏급 은메달리스트인 박용현(한국가스공사)이 80㎏급으로 체급을 바꿔 금메달 도전에 재출사한다.

이밖에 주목할만한 선수로는 남자 87㎏초과급의 조철호(삼성에스원), 여자 53㎏급의 윤정연과 57㎏급의 이아름(이상 한국체대) 등이다.

연속 7회 태권도 종합우승과 아시안게임 종합 2위 수성에 최일선에 설 태권도팀의 단점은 출전선수중 상당수인 5명이 국제대회 입상경헙이 없다는 점이다.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는 경기에서 국제대회에서의 경험은 무엇보다 큰 이점이다. 체력안배와 점수배분, 시간관리 등 코치진의 지시와는 별도로 선수가 경험한 노하우가 승패를 좌우할 수 있는 것이다.

거기에 전자호구방식이후 이른바 발펜싱에 대한 대비도 철저히 해야한다. 전자호구방식 채택이후 특히 이란팀의 경우 강력한 타격보다는 전자호구의 맹점인 정확한 터치를 노려서 발끝으로 호구를 꾹 눌러 터치하는 발펜싱을 구사 아시안게임은 물론 각종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이번에 전자호구 채점방식이 조금 변화하였으나 향후 이점은 충분히 논의되고 개선되어야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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