木食書生의 좋은아침(748) 가을에는 쉼을 얻으세요

박완규 주필

완규J250 - 복사본가을에는
쉴 수 있으면 참 좋겠습니다.

봄 부터 시작해서 수 많은 삶의
무거운 걸음을 쉬지도 않고 왔습니다.

당신의 수고와 짐중에
가장 무거운 것이 무엇입니까?

그 짐을 가을날에는 한번쯤 내려 놓고
마음껏 쉴 수 있는 그런 시간을 가져보세요.

사랑하고 재물을 모으고
명예를 얻는 일은 인생에게 있어
그리 힘든 일이 아니랍니다.

인생에 있어 가장 무거운
짐은 보여지는 삶의 문제가 아니라
내 마음에 얹어 있는 법일 것입니다.

선하게 살고 싶은데,
이웃을 사랑하고 싶은데,
정의로운 편에 서고 싶은데,

잘 하지 못해서 싸우고 있는
마음의 짐이 삶의 무게의
짐보다 더욱 무거운 짐일 것입니다.

할 수 있는 것은 짐이 아닙니다.

하고 싶지만 늘 실패하는
그것이 더 무거운 짐입니다.

가을에는 쉼을 얻으세요.

방종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할 수 없는 것에서 잠시
자유를 누려 보라는 것입니다.

짐의 무게를 가끔은 떨어내야
마음에서 쉼을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짐이라는 것은 쌓아 두면
무게만 더하는 것입니다.

-목식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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