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태권도 한마당 사상 최초 태권 갈라쇼 대박 났다…융복합 콜라보레이션 신선한 시도

새로운 도전과 열정 '태권갈라쇼'

2014세계태권도 한마당에서 ‘태권갈라쇼’가 대박을 터트렸다. 이번 갈라쇼는 한마당 사상 최초로 시도하는 분야였다.

8월 23일 오후 8시부터 포항체육관에서 1시간 30여분에 걸쳐 펼쳐진 태권갈라쇼는 입추 여지 없이 가득찬 3000여명 관중들의 탄성과 환호를 자아냈다.

갈라쇼 시작전 1시간 전부터 포항체육관 앞에 긴줄이 늘어서 포항시민들의 관심을 보여주었다.

행사 시작 1시간 전부터 포항체육관 앞에는 긴줄이 이어져 갈라쇼에 대한 포항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보여주었다. 입장 시간이 7시 30분이었지만 그전에 입장하려는 관객들로 인해 관계자들은 애를 먹었다. 7시 30분이 되자 관객들이 구름처럼 체육관안으로 쏟아져 들어왔고 이내 체육관을 가득 메웠다. 특히 갈라쇼를 더 잘 볼 수 있는 정면석들은 입장 10여분만에 가득찼다.

포항체육관에 3000여명의 관객이 입추의 여지 없이 가득찼다

포항체육관에 3000여명의 관객이 입추의 여지 없이 가득찼다

8시에 시작된 갈라쇼는 한마당 역대 우승자들의 무대와 음악, 미술, 액션 스턴트, 무용, 비보이 등 다양한 장르가 융합된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선보였다.

레전드 오브 한마당, 미르메와 박골박스 협연, 킹 오브 커넥션, 포항을 대표하는 설화인 연오랑과 세오녀 등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우선 ‘레전드 오브 한마당’은 서영애, 박동영, 이숙경, 최종원, 김호진, 최동성, 남승현 등 한마당 역대 우승자들이 자신의 주종목 시범을 펼치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곧이어 갈라쇼의 2부 성격인 콜라보레이션 무대가 선보였다. 익스트림 태권도 퍼포먼스팀인 미르메와 아트액션 퍼포먼스팀인 박골박스의 무대는 다양한 스토리가 인상적이었다. 직장인의 애환을 그리기도 했고 주인공이 태권도에 입문하면서 점차 성장하여 결국에는 검은띠를 획득하는 과정을 코믹하고도 다이나믹한 연출로 표현하였다. 또한 마술를 접목, 빨간띠에서 검은띠로 갑자기 바뀐다던지 옷을 순식간에 도복으로 바꿔 입는 등의 아이디어가 돋보였다. 그리고 태권도 시범 또한 음악에 맞춰 절도 있게 진행되어 관중들의 열화와 같은 박수 갈채가 이어졌다.

12익스트림태권도퍼포먼스팀 미르메의 공연 

이어서 국내 최초의 비보이 퍼포먼스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의 주연 배우이자 비보이계의 전설인 김현문 씨가 함께한 ‘킹 오브 커넥션’의 공연이 계속되었다. 남녀간의 줄다리기를 액션과 비보이 격파 등의 장면을 활용해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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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_3161오브커넥션의 공연 

갈라쇼의 대미는 ‘연오랑과 세오녀’ 설화를 모티프로한 무대였다. 특히 한국영화사상 최대 관객 동원으로 화제를 일으키고 있는 영화 ‘명량’의 액션 스턴트 주역들이 출연 시선을 집중 시켰다. 공연 중간 천장에서 배우들이 와이어를 타고 내려 오고 주인공 남녀가 무대 정중앙 공중을 가로지르는 모습을 보여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cats2오랑과 세오녀 

이번에 선보인 ‘태권갈라쇼’는 그동안 세계태권도 한마당에서는 볼 수 없었던 신선한 도전이었다.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을 넌버벌퍼포먼스로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 낼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더불어 역대 한마당 우승자들의 무대도 선보였고 갈라쇼 마무리로 레전드들과 출연진들이 다함께 하면서 진심으로 축하하고 기뻐하는 화합의 장을 마련해 세대와 세대간의 소통의 장으로서의 역할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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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당 역대 우승자들이 관중들과 출연진의 박수를 받으며 무대에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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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진들이 레전드를 헹가래 하고 있다. 

기존에 격파와 품새 등으로 대변되는 익숙한 공연보다 다양한 장르가 태권도와 버무려져서 새로운 관람형 행사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선보였다. 이는 태권도의 또다른 발전 방향을 제시한 것이다. 갈라쇼에서 선보인 새롭고 다양한 태권동작들을 통한 새로운 품새 개발이라든지 젊은 층이 좋아하고 즐길 수 있는 마셜아츠로서의 태권도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태권도의 발전 가능성은 현재 8000여만명에 이르는 세계태권도인들 뿐만 아니라 새로운 수요층들을 창출할 수 있다. 즉, 대중들과 호흡할 수 있는 태권도의 외연확대로 다양하고 폭넓은 태권도 입문자들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IMG_3454연후 출연진들이 다함께 모여 기념촬영을 하였다.

 

마치 싸이의 ‘강남스타일’의 성공으로 K-POP이 전세계의 주목을 받게 된 것처럼 임팩트 있고 강렬한 태권도 퍼포먼스가 태권도의 저변확대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것이다.

이번 갈라쇼의 대박이 1회성으로 그치면 안될 것이다. 이번 태권도 한마당에서 1회성 이벤트로  치뤄졌지만 앞으로 계속될 한마당에서 대회의 주요행사로서 당당히 자리매김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대회는 선수뿐만 아니라 참여하는 관중들도 함께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다음 한마당에서 또 어떠한 갈라쇼가 선보일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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