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현 사범, 한마당 3연패로 품새 최강자 입증

“훌륭한 후배들 많이 나올 때까지 한마당에 계속 도전하겠다”

이규현 (5)

이규현(1946년생, 태권도이규현사범아카데미) 사범이 세계태권도한마당 3연패를 달성하며, 태권도 품새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태권도 최고의 경지 9단인 이 사범은 8월 22일(금) 포항체육관에서 열린 ‘2014 세계태권도한마당(이하 한마당)’ 국내 공인품새 남자 마스터 Ⅱ(60세 이상) 부문에 참가, 평점 7.35점을 받아 우승을 차지했다.

2012년, 20년 만에 한마당에 참가, 우승을 차지하며 세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이 사범은 2013년과 올해 한마당에서도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 사범은 매 경연마다 현장에서 실시하는 지정품새(유단자 품새 : 고려, 금강, 태백, 평원, 십진, 지태, 천권, 한수) 추첨에서 평원과 지태로 배정을 받고 결선을 펼쳤다.

평원은 금강과 함께 중심이동이 어려워 고단자들도 난색을 표하는 품새이지만 이 사범은 7.40점을 획득, 2위와의 차이를 0.64점으로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이 사범은 평원에 이어 시연한 지태도 7.30점을 획득, 결선 참가자 중 유일하게 7점대를 넘기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 사범은 “정상에 올랐다는 기쁜 마음보다는 그동안 수련했던 기량이 충분히 발휘되지는 않은 것 같아 아쉬운 마음이 있다”며 “오늘과 내일을 알 수 없지만 꾸준히 수련해 기회가 주어진다면 훌륭한 후배들이 많이 나올 때까지 한마당에 계속 도전할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어서 “60세 이상의 태권도 고단자들이 많이 참가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갖고 있다. 고단자들이 깊이 있는 기량을 선보이고, 서로 배우려는 자세로 임한다면 품새는 물론 태권도의 가치가 더욱 극대화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위는 오영복(1949년생, 국민태권도) 사범, 3위는 허의식(1954년생, 세심체육관), 황덕모(1954년생, 한결태권도장) 사범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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