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길재 사범, 국내 주먹격파 마스터 통합 2연패 달성

2014 세계태권도한마당 국내 손날격파 마스터 통합 부문 우승자는 추해광 사범

주먹격파 (2)주먹격파 (1)

 

 2014 세계태권도한마당 국내 주먹격파 마스터 통합부문에서 정상에 오른 배길재 사범

배길재(1963년생, 안산시) 사범이 ‘2014 세계태권도한마당(이하 한마당)’ 국내 주먹격파 마스터 통합부문에서 정상에 오르며 한마당 2연패를 달성했다.

한마당 이틀째인 8월 22일(금), 9명의 태권도 고수들이 참가한 국내 주먹격파 마스터 Ⅰ․Ⅱ 통합부문 결선에서 배 사범은 신청한 12장의 기왓장 중 10장을 격파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11장을 완파하며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던 배 사범은 군복무 시절 불의에 교통사고를 당해 이로 인한 후유증을 겪고 있다.

배 사범은 왼쪽무릎에 인공관절을 이식, 양쪽 다리의 길이가 차이가 나고 오랫동안 걷기가 어려운 상태이지만 태권도 수련을 통해 장애를 극복하고 있다.

안산시태권도협회 회장직도 맡고 있는 배 사범은 “내가 행복하게 살고 있는 안산이 세월호 사건으로 인해 침체돼 있고, 모든 시민들이 힘들어하고 있다. 이번 한마당에서 반드시 우승을 차지해 안산시민들에게 힘이 되고 싶었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2012년 손날격파 마스터 통합 부문 우승자 김호진(1960년생, 세계무사회) 사범도 배 사범과 같은 10장을 격파했지만 경연규칙(격파한 수량이 동일할 경우 신청 수량이 많은 자를 우선으로 한다)에 따라 안타깝게 2위에 만족해야 했다.

3위는 서병대(1960년생, 세계무사회) 사범, 김용갑(1962년생, 전남지방경찰청) 사범이 됐고, 왼쪽 팔목이 없는 장애를 태권도로 극복한 고복실(1960년생, 고양시장애인체육회) 사범은 실수로 인한 4장 격파에 그쳐 입상권 진입에 실패했다.

 

손날격파 (1)손날격파 (2)

국내 손날격파 마스터 통합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한 추해광 사범

또한 주먹격파와 함께 ‘한마당의 백미’로 손꼽히는 국내 손날격파 마스터 Ⅰ․Ⅱ 통합부문은 추해광(1961년생, 무연회) 사범이 16장의 격파용 벽돌 중 14장을 격파하며, 정상에 등극했다.

하루 평균 3시간씩 격파를 수련하며 한마당을 준비한 추 사범은 “자존심을 거는 승부였다. 지난 5년간 아버지께서 위암 투병을 하셔서 너무나 가슴이 아팠다. 지금은 나아지셨지만 아버지께 작은 힘이라도 보태겠다는 뜻으로 경연에 임했다”고 말했다.

2011년과 2013년 한마당 우승자로 세 번째 정상 등극에 도전했던 배진복(1960년생, 대유회) 사범은 13장으로 2위에 머물렀고, 3위는 김원흥(1963년생, 안산시) 사범, 신태균(1961년생, 대망태권도장) 사범이 됐다.

 

한편 세계품새선수권대회 7회 우승(2006~2013, 2011 제외)의 금자탑에 빛나는 서영애(1961년생, 완주군청) 사범도 국내 여자 공인품새 마스터 Ⅰ 부문에서 정상에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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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품새선수권대회 7회 우승에 걸맞은 기량을 선보인 서영애 사범

서 사범이 유단자 품새인 ‘태백’과 ‘천권’을 시연하자 관중석 여기저기서 탄성과 함께 박수가 터져 나왔다.

서 사범은 “품새시연을 펼칠 때 관중석에서 탄성소리를 듣고 너무 기쁘고 흐뭇했다. 단순히 나에 대한 만족감보다는 품새에 대한 관심인 것 같아 좋았다. 앞으로도 여느 대회와는 달리 태권도의 다양성을 추구하는 한마당이 더욱더 발전하길 바란다”고 당시의 느낌을 전했다.

 

한마당 셋째 날인 8월 23일(토)은 △해외 위력격파(주먹, 손날) △국내, 해외 종합격파 △기록경연 △공인품새(복식, 단체) △창작품새 △태권체조 등이 열리며, 한마당 역사상 최초로 마련한 ‘태권갈라쇼’가 오후 8시부터 1시간 동안 포항체육관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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