木食書生의 좋은아침(722) 얕은 냇물

박완규 주필

서울이라는 곳은
각양각색의 많은 사람들로 넘쳐납니다.

길을 가다가 어깨만 조금 부딪혀도
짜증을 내거나 시비가 붙기 십상입니다.

복잡한 지하철에서 살짝 발을 밟혀도
욱하는 마음에 벌컥 화를 내는 사람을 봅니다.완규J250 - 복사본

실수한 사람이 몇 번이나 죄송하다고
사과를 해도 목소리를 높여 상대방을
나무라거나 윽박지르는 사람들도 만납니다.

잠시만 흥분을 가라앉히고
입장바꿔 생각해 보면,
고의도 아니고 모욕을 당한 것도 아니니,
그리 화낼 것까지는 없는데도 말이지요.

대문호 톨스토이는 말합니다.

“깊은 강물은 돌을 던져도 흐려지지 않는다.
모욕을 당했다고 화를 내는 사람은 얕은 냇물과 같다.”

자존감이 약한 사람일수록 화를 잘내고,
인격수양이 얕은 사람일수록 참을성이 없습니다.

누군가 자신을 화나게 한다면
화를 내기 전에 잠깐만 내 심성을  돌아보십시오.

얕은 냇물은
작은 돌멩이 하나에도 물이 흐려지지만,
깊은 강물은 소리 없이 흐른답니다. 
 

-목식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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