木食書生의 좋은아침(719) 입추(立秋)

박완규 주필

완규J250 - 복사본입추(立秋)이자
삼복의 마지막인 말복(末伏)입니다.

매일 유난스러웠던 폭염이
오늘 아침은 선선한 기운이 느껴지는걸
보니 가을이 오나봅니다.

본디 입추와 처서(處暑) 사이 15일은
가을의 체감이 확연해지는데,
첫 번째 5일은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고,
다음 5일은 이슬이 진하게 내리며,
다음 5일은 쓰르라미가 운다고 했습니다.

“지난 여름의 상처가 깊을수록 물 건너
가을 단풍은 더욱 선명해지는 법,
저 혼자 멀어져가는 입추의 가을 언저리
나는 젖은 속눈썹이나 하나 심어두고
이제는 무슨 일이 있어도 그대
안부 따위는 묻지 않겠네.“

소설가 이외수는 이렇게 읊었지만
목식은 내 벗들의 안부를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난 여름 잘 이겨내줘서 고맙고,
노고한 만큼 결실의 가을을
맞이했으면 좋겠습니다.

모두들 환절기
건강관리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목식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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