木食書生의 좋은아침(715) 진력(盡力)

박완규 주필

완규J250 - 복사본새벽부터 내리는 비가
폭염에 끓어오른 심기를
잠시나마 식혀주는 듯합니다.

창밖에  비를 바라보니
빗속에 뛰어들어 맘껏 시원하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사람들은
빗방울이 한두방울 떨어질 때는
조금이라도 젖을까싶어
피하려고만 합니다.

하지만 어쩌다
온몸이 흠뻑 젖으면
더이상 두렵지 않습니다.

어릴적,
젖은 채로 빗속을 즐겁게
뛰어다니며 놀았던 기억이 새롭지요.

비에 젖으면
비를 두려워 하지 않듯,
희망에 젖으면
미래가 두렵지 않습니다.

일에 젖으면 일이 두렵지 않고,
사랑에 젖으면 삶이 두렵지 않습니다.

무엇을 하든지
거기에 온몸을 던져 보십시오.

비로소
마음이 편해지고
삶이 자유로워짐을 느낍니다.

-목식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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