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원, 해외파견사범 “최고 인재만을 선발한다”

강화된 선발기준 적용 59명 중 1명만 최종 합격…조속한 시일 내 재모집 예정

14해외파견사범 (1) (1)

 

14해외파견사범 (2) (1)

 

지난 7월 25일 국기원에서 열린 해외파견사범 2차 전형에 참가한 지원자들이 품새를 시연하고 있다.  

국기원(원장 정만순)의 해외파견사범 선발 기준에 미달한 지원자들을 탈락시키겠다는 강화된 내부방침이 현실화됐다.

해외파견사범 최종합격자를 가려내기 위한 선발심사위원회의 평가결과 1명을 제외한 58명이 기준미달로 나왔고, 조속한 시일 내에 재모집에 나서기로 했다.

국기원의 이 같은 결정은 해외파견사범의 경우 양국 간의 문화 교류증대, 한류 확산, 태권도 보급, 올림픽 핵심종목 유지 등 태권도를 대표하는 민간 외교 사절인 만큼 최고 수준의 태권도 실력과 영어를 비롯한 현지어 구사능력 등의 실력을 갖춘 사범만을 파견하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실제로 국기원은 이번 전형에서 현지어를 비롯해 실기(겨루기, 품새)도 전문가들을 선발심사위원으로 위촉해 객관적인 평가에 심혈을 기울였다.

특히 ‘태권도사범파견사업’의 경우 지속적으로 파견국가가 증대될 계획임에 따라 양적인 확대와 함께 사범들의 자질 역시 강화시켜야 한다는 정책적 판단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오현득 국기원 부원장 겸 선발심사위원장은 “해외파견사범으로 활동하기 위해 지원자들이 무더운 여름에도 소정의 자격시험에 임했지만 기대치에 충족한 사범은 거의 없었다”라며 “태권도와 국기원을 대표하는 만큼 능력이 부족하면 선발하지 않겠다는 명확한 방침을 통해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선발, 파견할 계획이며, 지원자들도 국기원의 방침을 명확히 인식하고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기원이 추진하고 있는 올해 사범파견국가는 아시아 5개국(동티모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타지키스탄, 태국), 아프리카 4개국(레소토, 알제리, 우간다, 케냐), 아메리카 2개국(콜롬비아, 파나마), 유럽 1개국(벨라루스) 등 총 12개국으로 지난 7월 25일(금) 1차 전형(서류)을 통과한 59명의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2차 전형(면접, 실기)을 실시, 평균 4.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지만 지원자 대부분이 탈락함에 따라 조만간 재공고를 통해 사범 모집에 착수할 예정이다.

댓글 쓰기

Photo News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