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의 태권도 수련생이 체계적이면서 과학적인 태권도를 배우기 위해 종주국(한국)을 찾았다. 이들은 2주 동안 태권도 전문 지도자에게 교육을 받는다.
세계태권도연맹(총재 조정원, WTF)과 경희대학교는 9일 경희대 국제캠퍼스 체육대학 시청각실에서 ‘2014 WTF-KHU Taekwondo Training Program’ 개회식을 열고 오는 20일까지 2주간의 교육을 시작했다.
교육 프로그램은 ▲이론 ▵태권도에티켓 ▵태권도 철학 및 올림픽정신 ▵태권도영영학 ▵태권도체력훈련 ▵태권도 역학 ▲실기 ▵겨루기 ▵품새 ▵시범 및 호신술 ▵응급처치 ▵태권체조 ▵익스트림 태권도 ▵태권도 과학측정 ▲문화 ▵한국어 ▵K-팝댄스 ▵태권도 민첩성 훈련 ▵태권도 영어 및 기본 해부학 등으로 진행한다.
벨지움, 코스타리카, 핀란드, 괌, 홍콩, 온두라스, 헝가리, 이탈리아, 말레이시아, 폴란드, 산마리노, 사우디아라비아, 슬로바키아, 스웨덴, 대만, 태국, 터키, 미국, 베트남 등 세계 21개국에서 82명의 태권도 수련생, 선수, 지도자 그리고 장애인 선수 등이 참가했다.
특히 이번 캠프에는 제5회 세계장애인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터키의 Mehmet Sami Sarac 선수를 비롯한 폴란드, 코스타리카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 5명이 참가했다.
한편, 비장애인과 함께 하는 이번 캠프는 장애인 태권도의 관심과 필요성을 제고시키고 있다. 오는 10월 또는 내년 3월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에서 결정될 ‘2020 도쿄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정식종목 채택에 힘을 실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정원 총재는 환영사에서 올림픽 태권도의 비약적인 발전과 장애인 태권도 활성화를 통한 패널림픽 정식종목 채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행사를 매년 주관해 온 경희대 송종국 교수는 “본 사업의 목적은 전 세계 태권도 가족에게 스포츠 과학을 접목한 전문적인 태권도 교육을 제공하여 글로벌 리더십을 함양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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