木食書生의 좋은아침(690) 해불양수(海不讓水)

박완규 주필

완규J250 - 복사본해불양수(海不讓水) 라는 말이 있습니다.

‘바다는 강물을 물리치지 않는다’는 뜻이지요.

바다는 깨끗한 물이든 흙탕물이든
더럽게 오염된 물이든 사양하지 않고 다 받아들이고,
자기 안에서 묵묵히 정화시켜 나갑니다.

우리네 인생사는
많은 사람과 연(緣)을 맺고 그 안에서
살면서 때때로 다투고 속이고, 맘 상하고
미워져 다시는 안 볼 사람처럼 지내기도 합니다.

시기와 질투와 반목과 갈등을
바다와 같은 용서와 화해와 사랑으로
보듬을 수 있다면 참 좋은 세상이 되겠지요.

목식의 지인들 모두가
물과 같은 마음으로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목식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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