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보호 페어 및 CPO워크숍 성황리 개최

공공·민간 개인정보보호 강화 위해 힘 모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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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1년 9월 시행된 개인정보보호법이 올해로 3년째를 맞이했다. 이로 인해 그동안 개인정보보호의 사각지대로 방치됐던 곳이 법의 테두리 안으로 들어오면서 다양한 개인정보보호 기반과 정책이 마련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개인정보 유출사고의 원인과 해법을 논의하고 기관 및 기업의 개인정보책임자와 개인정보처리자가 자사의 특성에 맞는 효과적인 개인정보보호 시스템을 스스로 구축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PIS FAIR 2014(개인정보보호 페어& 2차 CPO워크숍)’가 각급 기관의 개인정보보호 책임자 및 관계자 등 4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성대하게 개최됐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개인정보보호법 주무부처인 안전행정부와 개인정보보호법에 관한 사항을 심의·의결하기 위해 설립된 대통령 소속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주최하고 PIS FAIR 2014 조직위원회, 한국정보화진흥원, 한국인터넷진흥원, 보안뉴스가 주관했다. 또한, 방송통신위원회, 금융보안연구원, 공공부문발주자협의회를 비롯해 개인정보보호관련 협회 및 단체 등이 대거 후원기관으로 참여해 범국가적인 행사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공공 및 민간기관의 CPO 모두의 개인정보보호 인식과 더불어 개방과 공유를 핵심으로 하는 ‘정부3.0’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 무엇보다도 개인정보보호 수준 제고 및 역량강화가 중점 추진되어야 한다는 중요성에서 특별히 기획되어 지난 4월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하게 됐다.

이번 행사 개회식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정하경 위원장과 안전행정부 창조정부조직실 김성렬 실장, 한국정보화진흥원 장광수 원장, PIS FAIR 2014 조직위원회 이홍섭 위원장, 보안뉴스 최정식 발행인을 비롯한 개인정보보호 관련 유관 단체 및 협회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개회사에서 이홍섭 PIS FAIR 조직위원장은 “최근 국내외에서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잇따르고 있다”며, “일련의 사고들은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관리적 및 기술적 조치방안을 실현했다면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사고였기 때문에 앞으로 개인정보보호를 문화로 정착시키고 생활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환영사에서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정하경 위원장은 “우리는 현재 다양한 정보가 순식간에 처리되는 빅데이터 시대와 사물인터넷을 통한 초연결시대에 살고 있다”며, “이로 인해 초감시사회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만큼 국가 신뢰와 안전의 차원에서 개인정보보호 강화를 위해 민관이 적극 협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안전행정부 김성렬 창조정부조직실장은 환영사를 통해 “지능화·고도화되어 가는 사이버 환경과 국제적 정보동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기 위해서 각급 기관에서 CPO의 책임아래 개인정보보호 수준을 향상시키는데 적극 노력해 달라”고 당부하면서 정부 3.0시대에 다 같이 “안전하고 든든한 개인정보보호환경을 조성하여 창조행정의 밑거름을 놓아 다지자”고 거듭 강조했다.

끝으로 한국정보화진흥원 장광수 원장은 축사를 통해 “8월이 되면 주민번호 법정주의를 비롯한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이 시행되는 만큼 공공기관 및 민간의 개인정보보호 책임자와 담당자들이 이러한 제도 변화를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며, “이번 자리가 새로운 제도와 이슈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확산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개회식에 이어 CPO 워크숍이 개최됐으며, 개인정보보호 솔루션 전시행사, 컨퍼런스 등 각 분야별로 다양하고 풍성하게 진행되어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관심과 인식을 한층 고취시키는데 손색이 없었다는 평가다.

특히, CPO 워크숍에서는 각급 기관의 개인정보보호 책임자를 대상으로 ‘정부 3.0’ 구현을 위한 정보 공개와 개방에 있어서, 개인정보보호 조치사항과 보호수준 향상을 위한 ‘CPO의 역할과 자세’가 강조됐다.

또한, 정부의 개인정보보호 정책방향, 주민등록번호 수집금지 대처방안 설명, 개인정보보호 우수사례는 물론, 민간분야의 개인정보보호 트랜드와 기술동향 등 현장감 있는 대응 전략들이 충실하게 소개됐다.

이외에도 30여개 보안업체·전문서비스기업이 참여하여 분야별 부스운영으로 개인정보보호 솔루션 전시 및 시연회, 개인정보보호 인증 컨설팅, 무료 법률상담 운영, 개인정보보호 실천 가이드북 제공 등 개인정보보호 책임자를 비롯한 업무담당자들에게 개인정보 보호조치에 대한 효과적인 구현사례와 컨설팅 자리를 함께 마련했다.

이와 함께 개인정보보호 관련 정부부처와 보안전문기업이 함께 모여 개인정보보호 정책 및 향후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개인정보보호 정책 및 산업 발전 간담회’도 개최됐다.

한편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개인정보보호 실천 가이드북’이 보다 알찬 내용으로 업그레이드 돼 행사 당일 참관객 모두에게 무료로 배포됐다.

‘개인정보보호 맞춤형 구축전략 매뉴얼’이라는 부제로 제작된 이번 실천가이드 북에는 올해 개인정보보호 이슈와 시사점, 개인정보보호 관련 인증 및 취득 가이드와 개인정보보호 관련 법률상 쟁점 및 사례, 개인정보보호 솔루션 구축사례 등이 담겨 있다. 이로 인해 개인정보보호 시스템의 효율적인 구축과 운영을 위한 실천 가이드북으로써의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으로 오는 8월 7일부터 시행되는 ‘주민등록번호 수집 법정주의’에 대한 대국민 홍보를 위해서 각급 기관 CPO들과 함께 캠페인 활동을 병행·실시하고 주민번호 수집 금지 관련 모바일 앱 설치 서비스와 그동안 온라인상에서 사용해온 아이핀을 정부와 공인된 기관의 오프라인까지 확대 제공해 나가는 등 그 어느 해 보다도 각 기관의 CPO들이 관심을 갖고 대대적으로 참석하여 개인정보보호 강화를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안전행정부는 밝혔다.

이처럼 올해 행사는 개인정보보호법 본격 시행 3년을 맞아 350만명에 달하는 법 적용대상 기업 및 공공기관, 그리고 개인사업자들에게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실제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개인정보보호를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과 정보를 제공하는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의 개인정보보호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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