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세계장애인태권도선수권대회 러시아 모스크바 개막

모로코 장애인태권도 시범(21.06.2014)-4.jpg(700)제5회 WTF세계장애인태권도선수권대회가 6월 21일 러시아 모스크바 “디나모 스포츠 팰리스” (Dinamo Sport Palace) 체육관에서 이틀간의 일정으로 열렸다.

이번 모스크바 대회에는 지난 2009년 시작된 세계장애인태권도선수권대회 역사상 최다인 37개국에서 품새 선수 4명을 포함한 총 111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참가 국가는 아르헨티나, 호주, 오스트리아, 아제르바이잔, 브라질, 캐나다, 콜롬비아, 코스타리카, 크로아티아, 덴마크, 핀란드, 프랑스, 가나, 과테말라, 이란, 이스라엘, 이태리, 일본, 카자흐스탄, 레소토, 멕시코, 몰도바, 몽골, 모로코, 네팔, 네덜란드, 니제르, 필리핀, 폴란드, 한국, 러시아, 스페인, 터키, 우크라이나, 영국, 미국 그리고 우즈베키스탄이다.

당초 40개 국가가 선수 및 임원 등록 신청을 마쳤지만 비자 등의 문제로 최종적으로 코모로, 나이지리아 그리고 루마니아 3개 국가가 참석하지 못했다.

러시아에서 세계장애인태권도선수권대회가 열리는 것은 지난 2010년 생피터스버그에서 열린 제2회 세계장애인태권도선수권대회에 이어 이번이 두 번 째이다. 제1회 대회는 2009년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렸으며, 제3회 대회는 아루바 산타크루즈 그리고 제4회는 스위스 로잔에서 2013년 열렸다.

첫 날 경기에는, 겨루기 부문 남자 6, 여자 4 부문 경기와 품새 부문에서 남, 여 각 1체급 경기가 열렸다.

겨루기 여자 K42 -49kg 부문에서, 우크라이나의 빅토리아 마르축(Viktoriia Marchuk)은 결승전에서 러시아의 세빌 압둘로바(Sevil Abdulova)를 26대 2으로 누르고 연속 3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마루축은 준결승전에서 레소토의 마솔 피초(Masole Pitso)를 21-1로 압승하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마루축은 시상식 후 “나의 다음 목표는 장애인올림픽 태권도 경기에서 메달을 따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는 오는 10월 또는 늦어도 내년 3월까지 태권도의 2020년 장애인올림픽 정식종목 포함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팔각 경기장에서 열린 이번 경기에는 대도 전자호구와 비디오판독제가 사용되고, 세계장애인태권도선수권대회 처음으로 지적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품새 경기가 첫 날 열렸다.

단독 대회로 처음 개최되는 이번 세계장애인태권도선수권대회에는 변형된 경기 규칙이 적용되어, 머리 공격은 금지되고 경기 시간 1분 30초 3회전 경기로 진행되었다. 손 공격은 허용되지만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고 단순 몸통 공격은 1점, 회전 몸통 공격은 3점이 주어진다.

이날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대회 개막식 행사가 경기장에서 다채롭게 열렸으며 특히 관심을 끈 것은 6명으로 구성된 모로코 장애인태권도시범단 시범이었다.

약 20분간 진행된 시범은 참가 관중과 선수들의 많은 갈채를 받았다.

개막식 인사에서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는 “경기의 승패와 관계없이 참가 선수 모두가 진정한 우승자”라고 말했다.

6월 19일과 20일에는 참가 선수들에 대한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 규정에 따른 엄격한 의무 분류가 진행되었고, 17일에는 세계태권도연맹 장애인위원회 회의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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