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계 병폐 ‘메달값’ 의혹 제기돼
긴급구조 태권도, 일부 지도자 메달대가 요구 폭로
태권도계의 병폐 이른바 ‘메달값’ 의혹이 제기됐다.
메달값이란 태권도 선수들이 대회에서 메달을 따면 소속팀의 지도자들에게 주는 돈을 일컫는다.
태권도 전문 라디오 캐스트 ‘긴급구조 태권도’(https://www.facebook.com/tkdsos)는 일부 태권도 지도자들이 자신이 지도하는 선수들이 대회에서 3위 안에 입상해서 메달을 따게 되면, 그 대가로 돈을 요구해왔다고 폭로했다.
피해자라고 할 수 있는 선수, 학부모들은 이를 외부에 알릴 경우 입게 될 피해가 두려워 신고나 고발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악습 탓에 일부 선수들은 메달을 따고도 지도자들에게 줄 ‘메달값’이 없어 전전긍긍했던 안타까운 사연들도 함께 방송에 공개됐다.
아울러 태권도 전문지 인사이드태권도는 16일 “자신이 지도하고 있는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면 포상을 하지는 못할망정 오히려 그들에게 돈을 요구하고 있는 일부 파렴치한 태권도 지도자들이 존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번 기회에 제대로 밝혀내고 근절시키지 못하면, 태권도계 전체가 도매급으로 이러한 악습을 용인하는 파렴치한 집단으로 넘어갈 수도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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