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연구회, 침울한 사회 분위기…‘꿈나무 축구대회’행사로 하나가 되다

지방선거의 날..사전투표로 국민의 권리와 의무를 다하고, 의욕 넘치는 하루를 위해 ‘축구’행사 추진..

'제4회 꿈나무 축구대회' 조영민 추진위원장이 경기규칙에 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제4회 꿈나무 축구대회’ 조영민 추진위원장이 경기규칙에 관한 설명을 하고 있다.

[GTN TV=문양규 기자] ‘지방선거의 날’인 6월 4일, 태권도 한 단체의 지도자들은 사전투표를 마치고 이른 새벽부터 분주하게 움직였다.

이유인즉, 해마다 태권도 한 단체에서 주관. 주최하여 진행하는 ‘꿈나무 축구대회’인 행사를 위해 국민의 권리이자 의무인 투표를 사전에 마치고 이른 새벽부터 수련생들과 함께 울산으로 집결, 그리고 대회를 개최하기 위해서였다.

이날 축구대회를 출전하기 위해 부산, 울산, 경남 지역의 태권도체육관 소속의 수련생들은 울산남구 문수로에 위치한 문수양궁장 내 축구장으로 하나 둘 모였고, 경기는 오전 9시부터 시작했다.

이 대회는 초등학교 저학년(1.2.3학년, 학년별 4명씩), 고학년(4.5학년별 4명, 6학년 3명) 팀으로 구성해 각 팀 6개 조 56개 팀이 출전해 리그전 경기를 펼쳐 실력을 뽐내는 자리로 올해 4번째 대회였다. 수련생은 1000여 명이 출전, 대회는 성황리에 마쳤다.

'꿈나무 축구대회'에서 저학년 팀 우승과 MVP를 입상한 YG태권도 유우진 선수.

‘꿈나무 축구대회’에서 저학년 팀 우승과 MVP를 입상한 YG태권도 유우진 선수.

또한 수련생의 부모들은 투표를 마친 후 아들경기를 보기위해 궂은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하나 둘 모여서 격려와 응원을 아낌없이 보내기도 했다.

해마다 대회를 추진하고 있는 단체는 다름 아닌 ‘21세기참교육태권도연구회(회장 박종태, 연구회)’이다.

연구회는 태권도 참교육 등을 목적으로 지난 1998년도에 설립돼 올해로 17년째를 맞이하고 있으며, 수년에 걸쳐 태권도 대회를 개최해 왔다. 또 태권도 발전과 더불어 회원간 친목도모를 꾀하며 해외 문화탐방 등을 통해 문화 교류 활동을 펼쳐왔다.

지난 2002년 해외 문화탐방으로 지도자와 수련생 420명이 일본에 갖다왔고, 2003년도엔 멕시코태권도협회 초청으로 연구회 소속 시범단(23명)이 파견돼 화려한 종주국 태권도 시범을 펼쳐 관람한 멕시코인들을 비롯한 동포들로부터 많은 박수갈채를 받으며 한국문화 민간사절단으로서의 일익을 수행하기도 했다.

이날 대회를 위해, 연구회 회원들은 “많은 고민을 했다”고 전했다. 평소 태권도 경기로 통해 많은 경험과 실력을 갖춘 회원들이지만 단체생활에서 얻을 수 있는 교육적 마인드가 필요했고 유급자 유단자 구분 없이 다함께 할 수 있는 종목, 실외에서 마음껏 뛰면서 꿈을 향해 나래를 펼 수 있는 행사, 또 행사를 통해 친교시간을 가질 수 있는 경기 종목에 대해 논의한 후 ‘축구’로 선택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세월호 참사로 인해 전 국민들이 슬픔에 빠져 침울한 분위기가 지속되었고 생활에 대한 의욕 또한 떨어지는 현상들이 속출했지만 연구회가 어렵게 추진한 이번 행사로 통해 잠시나마 의욕 넘치는 하루가 되었다며, 참가한 가족들의 진언과 좋은 평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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