木食書生의 좋은아침(638) 역경은 축복의 통로

박완규 주필

완규J250 - 복사본무릇,
타는 갈증이 있어야 해골에
담긴 물을 마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타는 갈증이 있더라도
사물의 형상이 눈으로 분별되는
대낮이었다면 과연 원효가 해골에
담긴 물을 마실 수가 있었을까요.

아직 꽃잎이 가지 끝에
화사하게 남아 있는데
어찌 열매가 열리겠습니까.

진리는 단순합니다.

추운 겨울이 지나야 봄이 찾아오고
어둔 밤이 지나야 아침이 찾아오듯
꽃잎도 다 떨어진 후에 열매가 열립니다.

이처럼 역경을 겪은 후
좋은 날이 찾아오며
슬픈 날이 지난 후
기쁜 날이 찾아옵니다.

언필칭
역경은 축복의 통로이기 때문입니다.

역경을 이겨내는 기도와 안식의 
주일을 맞으시기 바랍니다.

 

-목식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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