木食書生의 좋은아침(635) 신발 한 짝

박완규 주필

완규J250 - 복사본인도의 정신적 지도자인
마하트마 간디(Mahatma Gandhi)의 일화입니다.

한 여행지에서 기차에 올랐을 때
신발 한 짝이 플랫폼으로 떨어져버리고 말았습니다.

이미 기차는 움직이기 시작했기에
다시 내려가서 줏어올 수가 없었지요.

그러자 간디는 지체없이 나머지 신발을 벗어
다른 한 짝이 떨어진 곳으로 던졌습니다.

놀란 사람들이 왜 그랬냐고 묻자
간디는 이렇게 말합니다.

“서로 떨어진 신발 한 짝은 아무 쓸모가 없지요.
하지만 저리 두 짝이 되면 누구에게나 쓸모있게 돼요.
가난한 사람이 줍는다면 더욱 좋은 일이겠지요.”

그는 그 신발을 누가 가져갈지,
그 사람에게 무엇을 얻을지를 생각지 않았고,
그저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에게
양보하고 배려하며 스스호 만족해 했습니다.

내가 준 만큼 상대방에게 당장
받지못한다고 서운해할 필요가 없습니다.

손해볼 것같아 아예 주지도 않는다면
그것 역시 바람직하지 않지요.

오히려 약간 손해를 본 것 같은 느낌이
사실은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주기도 하고,
설사 그렇지 않더라도 자신이 만족하면 됩니다.

지금
신발 한 짝을 떨어뜨려 쓸모 없어진
나머지 한 짝을 품에 움켜쥔 채
내 고집만 부리고 있는건 아닌지
돌아볼 일입니다.

-목식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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