木食書生의 좋은아침(628) 위대한 어버이
박완규 주필
암놈이 알을 낳으면 숫놈이
그 알을 입에 담아 부화시킵니다.
입에 알을 담고 있는 동안 수컷은
아무 것도 먹을 수가 없어 점점 쇠약해지고,
급기야 알들이 부화할 즈음
기력을 다 잃어 죽고 맙니다.
숫놈은 죽음이 두려우면 입 안에 있는
알들을 그냥 뱉으면 그만 입니다.
하지만 숫놈은 죽음을 뛰어넘는
사랑을 선택합니다.
이땅에는
아버지, 어머니란 이름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살아갑니다.
누구 하나
위로해 주지않는 그 무거운 자리.
그러고 보니
아버지, 어머니의 어깨를 단 한 번도
따뜻하게 안아 준 적이 없습니다.
왠지
부끄럽고 미안한 마음입니다.
이제 누구의
아버지, 어머니로 살아가면서
내 부모님의 묵직한 사랑을 깨닫습니다.
당신의 위대한 부모님께
오늘만큼은 사랑을 고백해보세요.
오늘도
아버지 어머니의 이름으로
살아가는 여러분.
가정에서 내 자리가 적어지고
사회에서 어깨의 짐이 무거워지고
하루하루의 삶이 막막하고 힘들어도
당신은 믿음직한 아들 딸이었고
든든한 남편, 아내이었으며
위대한 부모임을 잊지마십시오.
-목식서생-*
댓글 쓰기
댓글 작성을 선택하시고 로그인후 이용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