木食書生의 좋은아침(626) 상처난 차

박완규 주필

완규J250 - 복사본엊그제 만난
젊고 유능한 후배 사업가가
들려준 일화입니다.

어느날
고급 승용차를 타고 가는데,
갑자기 돌멩이가 날아와
그의 차를 때렸습니다.

화가 난 그는 차에서 내려
돌을 던진 한 소년의 멱살을 잡고
“무슨 짓이냐?
변상 받아야겠으니 너희
부모님께 가자”고 했습니다.

그러자 소년이
울먹이며 말했습니다.

“제가 돌을 던지지 않았다면
아무도 차를 세우지 않았을거예요.
저기 제 형이 휠체어에서 굴러떨어졌는데
도와줄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그랬어요.
정말 죄송합니다.”

청년 사업가는 목에서 무언가
올라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아무 말 없이 소년의 형을
휠체어에 올려주었습니다.

그 후로도 그 사업가는
차를 수리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상처난 차를 볼 때마다
자신을 향해 도움을 청해오는 사람을
외면하지 말자는 다짐을 하곤 했답니다.

너무 앞만 보고 빨리 달리면
주변을 볼 수가 없습니다.

지금 내 주변을
한번 둘러보십시오.
-목식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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