木食書生의 좋은아침(619) 염일방일(拈一放一)

박완규 주필

완규J250 - 복사본염일방일(拈一放一)이란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하나를 얻으려면
하나를 놓아야 한다는 말이지요.

중국 북송시대 역사가이자 정치가인
사마광(司馬光)의 어릴 적 얘기입니다.

한 아이가 커다란 장독대에
빠져 허우적 거리고 있었는데,
어른들이 사다리 가져와라,
밧줄 가져와라, 요란법석을 떠는 동안
물독에 빠진 아이는 꼬로록
숨이 넘어갈 지경이었지요.

그 때 꼬마 사마광이
옆에 있던 돌맹이를 주워들고
그 커다란 장독을 깨트려 버렸어요.

치밀한 어른들은
단지값, 물값, 책임 소재 등을
따지며 시간을 허비 했습니다.

그러다 정작
사람의 생명을 잃게하는 경우가
허다한 것 같습니다.

더 귀한 것을 얻으려면
덜 귀한 것은 버려야 하나봅니다.

내게 있어
돌로 깨 부셔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목식서생-*

 

댓글 쓰기

Photo News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