木食書生의 좋은아침(615) 쓸 수 없는 글

박완규 주필

완규J250 - 복사본오늘 나는
도무지 글을 쓸
수가 없습니다.

쓸 수 없는 좋은아침을
윌리엄 어니스트 헨리의
‘천국으로 가는 시’로
대신해 봅니다.

‘나를 뒤덮는 이 밤으로부터
극에서 극까지 지옥 같은 암흑
나는 어떠한 신들에게든
내 굴하지 않는 영혼에 감사한다

잔인한 환경의 손아귀 속에서 나는
움츠리거나 소리내어 울지 않았다
운명의 몽둥이질 아래서 내 머리는
피투성이지만 굽히지 않았다

분노와 눈물의 이 곳을 넘어
어둠의 공포만이 어렴풋이 나타난다
세월의 협박에도 불구하고
두려워하지 않는 나를 보고 볼 것이다

그 문이 아무리 좁아도 상관없다
그 명부에 형벌이 얼마나 적혀 있어도
나는 내 운명의 주인
나는 내 영혼의 선장’
…..

-목식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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