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태권도원’ 개원식 무기한 연기, 해외초청자 “뷁?”

222[GTN TV=장한별 기자] 지구촌 태권도 동호인의 교육·수련·연구의 중심이자 문화 교류의 장이 될 태권도원 개원식이 잠정 연기됐다. 이로써 한국방문을 계획했던 해외 유명인사와 태권도 원로, 지도자, 동호인들이 혼선을 겪으며 방한일정에 큰 차질이 빚어졌다.

태권도진흥재단(이사장 배종신)은 진도 ‘세월호’ 침몰사고로 인한 국민적 애도에 동참하고 이른 시일 내 사고가 수습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24일 예정이었던 개원식을 잠정적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재단 측은 ”그동안 개원식을 위해 국외 한인 사범 및 IOC위원 초청 등이 진행된 상황에서 이같은 결정은 불가피했다”며 생존자 구조와 더불어 사고의 빠른 수습을 바라는 간절한 마음이다”라고 전하면서, 추후 개원식 날짜는 문화체육관광부와의 협의를 거쳐 다시 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해외에서 초청을 한 유명인사와 태권도 원로, 지도자, 동호인들에 대해서는 어떠한 후속조치도 취하지 안은 채, 대책마련조차 하지않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한국방문을 계획했던 미국의 한 원로 태권도인은 “사전연락도 없이 무슨 이런 경우가 있냐. 어쩔 수 없이 잠정연기를 결정했더라도 서둘러 초청을 취소한다든지, 사고 수습이후로 연기하겠다든지 서한 또는 연락을 취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며 볼멘 소리를 했다.

태권도원 개원식은 3,000여명의 국내외 참석자가 예정돼 있으며 문화체육관광부의 태권도원 개원식 공식선포로 대한민국 대표 문화자산인 태권도 성지로 키워나가겠다는 뜻을 밝힐 예정이었다.

전북 무주군 설천면 백운산자락에 들어선 태권도원은 총 면적이 231만㎡로 서울월드컵경기장 부지의 10배에 달하는 면적에 2천475억원의 예산을 들여 조성됐다.

4천500석 규모의 태권도 전용 T1경기장을 비롯해 400여명을 수용하는 실내공연장, 1천400여 명이 숙박할 수 있는 태권도 연수원, 세계 최대 규모의 태권도 전문 박물관, 수련·연구소, 체험관, 운영센터 등을 갖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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