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한류의 첨병 ‘태권도원’ 가다

▲ 태권도원 도약센터.

▲ 태권도원 도약센터.

봄을 알리는 4월, 도장 수련생들과 1박 2일간 전남 무주에 위치한 ‘태권도원’을 탐방하였다.

2014년 4월 12일(토) 오전 7시 40분 태권도원 가고자 인원들이 집결했다. 울산 남구 무거동에 위치한 YG태권도장 지도자3명과 수련생 중 초등부 18명, 중·고등부 5명 총 26명이 집결하여 태권도원이 위치한 무주를 향해 출발하였다. 이동은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경산을 거처 경북 동김천 IC를 지나 국도로 통해 이동했다.

1. 아직은 끝나지 않은 벚꽃엔딩

KakaoTalk_ef8aa059e036a46e울산에서 4시간을 달려 무주에 도착할 무렵, 벚꽃나무가 우리를 반기고 있었다. 너무 아름다운 나머지 한참을 구경하며, 휴대전화로 담고 있는 내 자신을 조수석백미러로 보게 되었다. 벚꽃시즌이 끝이 난줄 알았는데, 이 곳 무주는 아직도 한창인 듯 했다.

또한, 장거리 이동으로 쌓였던 피로가 한순간의 풀리는 듯 했다. 도착예정시간보다는 늦었지만, 중간 중간 수련생들에게 무력함을 없애는 동기가 되었다. 배경을 구경하던 중 드디어 기다리던 태권도원의 이정표를 발견할 수 있었다. 모두들 이정표를 보는 순간, 흥분과 환호를 보였다.

2. 진정한 태권도인으로서 한 단계 성잘 할 수 있는 도전, 도약, 도달의 장

태권도원 입구에서 간단한 소개를 받고 연수원으로 이동 했다. 연수원에는 도약센터와 도약관 A, B, C, D로 구성되어 있었고, 태권도 교육, 수련, 연수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 태권도원 도약센터 옆 숙소건물은 태권도의 띠 색깔의 의미를 둔 테라스를 볼 수 있다.

▲ 태권도원 도약센터 옆 숙소건물은 태권도의 띠 색깔의 의미를 둔 테라스를 볼 수 있다.

탐방을 위해 담당관이 준비를 하고 있었고, 우리를 도약관 옆 숙소를 지정해주었다. 이 도약관은 태권도지도자, 심판, 선수 및 일반 단체를 위한 숙박 시설이며, 1351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었다. 건물은 깔끔하며, 세련된 디자인의 형태였다.

특이한 부분이 있다면, 곳곳에 객실 테라스 밑에 여러 색들이 있었는데, 태권도 기본 띠인 백 띠, 노란 띠, 청 띠, 밤 띠, 적 띠, 검은 띠를 형상시켜 디자인 되어 있었다. 일행은 간단하게 짐을 풀고 첫 번째 체험은 도약센터에서 호신술을 배우게 됐다.

다른 태권 댄스 등 프로그램이 있었지만, 우리 일행이 도착한 시간에는 ‘호신술 체험’을 할 수 있었다. 강사님의 쉬운 설명으로 모두가 즐거운 체험이 되었다.

체험이 끝이 나고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가운데 담당관의 목소리가 들었다. “현재 도약의 장에서 도전의 장으로 이동 중입니다”며 “태권도원에는 총 3곳의 장이 존재한다”고 했다.

이어 구체적인 설명에는…

첫 번째 도전의 장은 체험공간으로서 경기장, 공연장, 박물관 등 많은 경험을 통해 도전정신을 일깨우며 삶의 긍정적인 변화를 이끄는 공간이며, T1 경기장, 태권도 박물관•고객센터, 체험관YAP!, 야외조각마당, 공연마당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두 번째 도약의 장은 신체 단련의 태권도를 넘어 학문으로서 태권도 연구와 전문연수를 통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설명했고, 연수원, 운영센터로 구성되어 있다고 말했다.

▲ 태권도원 명인관에서 발차기를 하는 수련생 ‘나도 명인이 될 수 있다’

▲ 태권도원 명인관에서 발차기를 하는 수련생 ‘나도 명인이 될 수 있다’

세 번째 도달의 장은 태권도 고단자와 명인들의 얼을 기리고 태권도의 근본정신을 계승하는 공간이며, 태권전, 명인관, 오행폭포, 전통정원 / 호연정, 전망대, 명예기림으로 구성이 되어있다고 설명했다.

설명을 들은 후, 태권도 박물관을 향해 이동하며, 빨리 태권도원의 모든 곳을 둘러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3. 우리에겐 생소한 태권도의 역사

▲ 태권도원 내 박물관에서 기념사진.

▲ 태권도원 내 박물관에서 기념사진.

이 곳 태권도원에 방문 전 간단하게 조사를 했었는데, 세계 최초 태권도 박물관이 있다는 자료를 보고, 아쉬움과 기대를 했었다. 종주국인 대한민국에서 태권도에 대한 박문관이 여태 존재하지 않았던 것인가 하는 아쉬움과 반면, 늘 서적으로 통해 공부하고 간접적으로 경험한 내용들은 직접 볼 수 있다는 생각에 기대를 했었다.

박물관은 총 4개의 전시관이 있었다. 태권도의 역사, 발전과정 및 세계화 과정 등 소개가 되어있었고, 4개의 전시관 중 1개의 전시관은 기획전으로 ‘역사 속에 살아있는 한국의 전통무예’라는 주제로 전시되어 있었다. 과거 삼국시대, 조선시대를 거슬러 올라가서 당시 때의 무예들을 볼 수 있었다.

다음 본 전시관에는 태권도의 발전과정을 기반으로 명칭, 물품, 경기규칙 등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잘 표현을 했다. 초등부도 같이 탐문을 했는데, 다행히 어려움 없이 구경을 할 수 있었다. 늦게 도착해서인지, 담당관의 진행이 다소 빨리 정학하게 관람을 할 수는 없었지만, 다음날인 13일에 울산으로 돌아가기 전 한 번 더 상세하게 관람할 계획을 잡았다.

4. 백운산의 정기를 받을 수 있는 전망대

▲ 태권도원 전망대를 올라가기 위해 모노레일을 탑승한 수련생.

▲ 태권도원 전망대를 올라가기 위해 모노레일을 탑승한 수련생.

이번에는 도전의 장에서 마지막 장인 도달의 장으로 이동했다. 도달의 장, 전망대에 탐문을 했다. 일정에 따라 움직이다보니 주위 시설물이나 만들어진 배경 또 그 의미를 확인하고 둘러보고 싶었지만 시간상 전망대만 볼 수밖에 없었다. 아쉬웠지만, 내일 복귀전 아침 일찍부터 움직여 모든 시설들과 장소들을 방문하기로 계획했다.

전망대에 도달 할 수 있는 방법은 총 3가지이다. 2가지는 산악코스(A 태백길→ C 일여길, B 평원길)고, 1가지는 모노레일을 통해 가는 방법이다. 모노레일을 타고 전망대로 향하는데, 수련생들은 처음에는 놀래더니 금세 즐거워하며, 경치를 구경했다.

전망대는 빗살무늬 대형 화분 모양이며, 층수는 경사 전망대 카페 등 총 3층으로 구성 되어있었다. 전망대에서는 태권도원 전체를 볼 수 있었고, 뒤에는 백운산을 볼 수 있었다. 사진 촬영과 구경을 하고, 내려갈 때는 모노레일이 아닌 B 평원길을 통해 하산하기로 했다. 다소 경사가 높아 초등저학년 수련생들은 힘겨워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모두 안전하게 하산했다.

▲ 태권도원에서 식사를 하고 있는 수련생.

▲ 태권도원에서 식사를 하고 있는 수련생.

하산 후에는 기다리고 기다리던 저녁 식사를 했다. 과거 많은 행사를 통해 여러 식당에서 식사를 하곤 했는데, 이 곳 태권도원은 단체 식사임에도 불구하고 음식 맛은 매우 좋았다. 초등부수련생 같은 경우 다른 식당에서 식사를 했을 때 잔반을 남기기 일쑤였는데, 태권도원의 식사를 맛 본 수련생들은 추가 배식까지 받으며, 잔반을 남기지 않았다. 또한 지도자들도 마찬가지 음식 맛에 만족하며 식사를 마칠 수 있었다.

식사를 마치고 수련생들은 취침 전 야간 수련을 하기로 했다. 늘 하던 도장이 아닌 태권도원 방문 기념으로 수련을 해보자라는 취지로 준비를 했다. 수련생들은 평소와는 다르게 큰 목소리와 절도 있는 동작으로 수련관을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약 1시간 정도 수련을 마치고, 하루의 피곤함을 샤워를 통해 씻은 후 모두 잠자리에 들 수 있었다.

두 번째 날은 첫 번째 날에 가보지 못한 장소를 다니며 태권도원을 정복하겠다. 라는 마음을 품고 잠자리에 들었다.

5.태권도의 상징적 정신세계와 신성한 영역을 보다.

마지막 날, 날이 밝고 7시 반 기상으로 모두 태권도복을 갖춰 입고, 도달의 장의 태권전과 명인관을 찾았다. 수련생들은 방문의미를 두고자 각자 태권 동작을 취하며,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다음은 전통정원과 호연정을 찾았다. 이곳은 우리 교유의 정서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이른 아침부터 궂은 날씨에 빗방울이 약간은 내렸지만,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운치였다. 이런 전통정원을 흔히 찾아 볼 수 없기에 일행들은 포즈를 취하며 사진으로 담아 이동했다.

식당동으로 이동하여 맛있는 아침을 먹고, 전날 빡빡한 일정으로 소화하지 못한 도전의 장인 체험관YAP!으로 이동했다. 이곳은 태권도 기초체력 단련 및 실전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태권도에 대한 이해부터 가상겨루기 및 체조체험까지 점차 발전하는 시나리오로 구성되어 있었다.

제일 처음 체험한 곳은 change1기초체력체험을 했다.

▲ 태권도원 체험관에서 스텝 발차기를 체험하는 수련생.

▲ 태권도원 체험관에서 스텝 발차기를 체험하는 수련생.

스텝 터치, 스텝 차기, 지르기 차기, 레이저 선 통과, 바로서기와 위력격파로 구성되어 있었다.

이어 다음체험은 겨루기를 체험하는 곳이었다. 모션인식 장치를 사용하여 영상을 통해 겨루기를 가상체험 할 수 있는 공간이다. 2명씩 준비를 하게 되는데, 옆에 있는 사람과 겨루는 시스템이었다. 수련생들은 서로 이기기 위해 모든 발차기를 동원해서 체험에 임했다.

다음 체험은 태권도체조를 익히는 체험장이다. 가상 캐릭터들로부터 태권체조를 체험하고 익힐 수 있는 공간으로 증강현실영상 연출 공간이다. 스크린을 통해 가상 캐릭터들의 교육에 임해 익힌 후 마지막을 음악과 함께 동작을 맞추며 끝이 나는 체험이다. 아무래도 수련생들의 연령이 낮다보니, 눈으로 보는 것에 비해 몸으로 하는 것을 더 선호하는 듯 했다.

모든 체험을 마친 후에 전날 제대로 관람하지 못한 박물관에 한 번 더 찾았다. 그리고 차근차근 태권도의 문화와 역사 그리고 철학적인 의미를 되새기며, 나와 수련생들은 태권도인이라는 것을 자부심을 고취시키는 장이 되었다.

또한, 태권도를 배운다는 것에 긍지를 가지며, 수련연마에 더욱 증진할 것을 다짐하면서 발걸음을 돌렸다.

댓글 쓰기

Photo News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