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로 복음 전파…지구촌 선교 활동 펼치다.
고신대 태권도선교학과 사역자 양성 요람으로 우뚝
지난달 8일 서울 송파구 한국체육대학에서 열린 ‘한국대학태권도연맹 태권도 국가대표 시범단’ 선발대회에 참가한 50여개 대학의 선수 200여명은 발차기와 격파 등 화려한 시범을 선보였다.
선발인원은 단 30명, 이 중 고신대 태권도선교학과 김용태(4학년) 장성환(3학년)군이 포함됐다. 명단이 호명된 순간 고신대 태권도선교학과 이정기 교수는 무릎을 꿇고 기도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저들의 몸짓을 통해 복음이 전파되길 원합니다”
2008년부터 고신대 태권도선교학과가 해외 선교사로 파송할 목적으로 태권도 지도자를 양성했고, 만들어진 이해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1월, 4학년 김상원군이 대한태권도협회 소속 태권도 국가대표 시범단으로 선발된 것을 포함, 올해만 3명이 국가대표 시범단으로 뽑혔다. 또 지난달 14일 강원도 영월에서 열린 ‘2014년 전국 종별 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는 2개의 은메달도 획득했다.
태권도선교학과는 매년 30명의 신입생을 선발, 군에 입대하거나 휴학한 인원을 빼면 현재 100여명이 재학 중이다. 이 중 대부분이 장단기 선교에 참여하며, 지난 1월에는 “전문인 선교사를 보내 달라”는 현지 선교사들의 요청에 따라 졸업생 이수연양과 재학생 임동준군을 고신총회 세계선교위원회 소속 선교사로 각각 페루와 이스라엘로 파송하기로 결정했다.
이 양과 임 군은 다음 달 선교지로 떠나 페루 한국문화원과 한국·팔레스타인국제문화학교에서 태권도를 가르치며 복음을 전한다.
졸업생 김강현, 곽나라(여)씨 부부(09학번)는 현재 요르단 자타리 난민촌의 ‘자타리한국태권도아카데미’에서 태권도를 가르치고 있다. 이외에도 2명(터키 1명, 호주 1명)의 졸업생이 개교회에서 파송돼 태권도 선교활동을 펴고 있다.
태권도선교학과 학생들은 매년 전국 70여개 교회를 순회하며 시범공연을 하고, 여름방학에는 해외 선교지를 방문한다. 지난해에는 3개 팀이 태국과 라오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미국 등 8개국을 방문해 태권도 시범을 보이고 그 나라 국가대표 선수들과 시범경기를 가졌다. 올해 여름방학에도 미국, 베트남, 필리핀, 페루, 피지 등 5개국 선교지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 교수는 “복음에 대해 닫혀 가는 시대 속에서 태권도는 나라와 언어, 인종, 국경을 초월해 마음을 열게 만드는 매개체”라며 학생들을 잘 훈련시켜 매년 졸업생의 80% 이상을 선교사로 해외에 파송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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