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범 “亞게임 금메달 아니면 도전조차 안 했을 것”

htm_20140404163202081_59_201404041635022012 런던올림픽 금메달. 올림픽,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 아시아선수권에서 모두 정상을 경험하며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유도의 전설. 나이 서른 직전에 바라보는 마지막 아시안게임.

김재범(29·한국마사회)은 “제가 부족한 탓이죠”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랜드슬램 대기록을 세운 선수치곤 겸손했다.

지난달 태릉선수촌에서 만난 김재범은 “후배들과 경쟁하며 많은 것을 느꼈다. 더 열심히 하는 방법 밖에는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런던올림픽 이후 부상으로 10달 정도 유도를 쉬다가 지난해 말부터 다시 힘을 쏟는 중이기 때문이다.

운동을 전혀 하지 않고 있다가 다시 대표팀에 들어왔을 땐 선수들 다 타는 로프도 제대로 타지 못할 만큼 근력이 떨어져 있었다. 어렵게 복귀해 경기 감각이 정상 수준으로 올라오지 않은 상태에서 국가대표 2차 선발전 겸 여명컵 대회에 출전해 3위에 올랐다. 김재범은 “유도를 시작하고 나서 3등을 한 건 처음”이라면서 “더 열심히 해야 한다. ‘죽기 살기’라는 말을 요즘 다시 되새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지금은 힘이 올라오는 중”이라며 “이라며 “아시안게임이 열리기 전까지 충분히 몸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재범은 하루 네 차례 지옥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유도 대표팀은 하루 네 차례 훈련을 한다. 오전 6시에 일어나 1시간 동안 운동장을 뛰며 지구력을 키운다. 아침 식사 이후 오전 10시부터는 웨이트트레이닝장에 모여 2시간을 보낸다. 오후 3시부터는 도복 훈련을 한다. 주로 기술 연습과 실전 연습이 이뤄진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오후 8시부터는 개인 훈련을 한다.

김재범은 “당연히 목표는 금메달이다. 금메달 딸 거 아니면 다시 도전하지도 않았다”며 각오를 밝혔다.

댓글 쓰기

Photo News

더보기